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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물리치는 전통음식의 힘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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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03  15: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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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발효식품인 장류는
인체에 염분을 공급하며
체내 해독작용을 도와
유해물질을 제거함으로써
질병 예방하고 면역력 높인다.

우리 농산물로 만든 전통음식을
올바른 식습관으로 섭취해
면역력을 높이면 코로나19를
충분히 물리칠 수 있을 것...""

   
▲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 대표

2000년대 들어서 현대인들에게 다발하는 고혈압, 비만 등 다양한 성인병이 건강한 식생활에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중요성은 오늘날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는 ‘약식동원(藥食同源)’ 사상을 강조했다. 조선시대의 제1대 태조부터 제27대 순종까지 왕들은 모두 단명했고, 제21대 왕인 영조만이 건강한 식생활을 통해 83세까지 장수했다. 이 나이는 현재 100세 이상의 나이와 비슷하다. 영조의 장수비결은 곡물과 채소위주의 음식을 즐기고 과식하지 않았으며 제시간에 끼니를 챙겨먹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건강한 식생활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 줌으로써 면역력을 높여 건강한 삶을 영위케 한다. 이러한 효과는 최근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와도 연관 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

세계의 연구기관들이 발표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1~2%대로, 기존의 흑사병이나 에볼라 바이러스, 사스, 조류독감에 비하면 낮은 편이지만 치사율에 비해 사망자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 원인은 사망자의 연령대가 대부분 면역력이 낮은 노인층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이기 때문이다. 비록 낮은 치사율이더라도 몸 안의 면역력 상태에 따라 치사율이 크게 좌우되는 것이다. 따라서 질병을 이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면역력을 높이는 일이다. 과거에는 의료시설이나 의료수준이 매우 열악했고, 평민들은 몸이 아프더라도 진료를 받을 여력조차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상들 대부분이 건강을 챙길 수 있었던 것은 곡류, 달걀, 콩, 채소류, 과일류 위주의 식단을 통해 몸의 면역력을 보강하는 등 우리의 전통음식에서 답을 찾았던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전통적인 한국음식의 대부분은 건강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효능 또한 과학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발효음식이다.

우리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은 간장과 된장, 고추장 등 장류와 김치, 젓갈, 식초, 술 등이 있다. 먼저, 간장과 된장의 주원료인 콩에 대해 조선후기 실학자 이익은 ‘성호사설(星湖僿設)’에서 “곡식이란 것이 사람을 살리는 것이라면, 콩의 힘이 가장 크다.… 가난한 백성이 얻어먹고 목숨을 잇는 것은 오로지 이 콩 뿐이었다.”고 표현했다. 실제로 콩의 주성분은 단백질로 그중에서도 필수아미노산이 40%나 들어가 있는 식품이다. 또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대장암 예방효과도 있다. 이 콩을 메주로 만들고 소금과 함께 발효시켜 장(醬)으로 만들면 인체에 염분을 공급하며 체내 해독작용을 도와 유해물질을 제거해줌으로써 질병을 예방해 면역력을 높여준다.

우리가 매일 먹는 김치는 어떠한가? 보통 11월 중순부터 김장을 담그기 시작하는데, 김장김치는 신선한 채소가 부족한 겨울철에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A와 비타민C를 공급해준다. 또 김장에 들어가는 무, 파, 갓, 미나리, 청각 고추 등 다양한 건강식재료와 젓갈, 굴, 새우, 생태, 낙지 등 해산물은 단백질, 칼슘, 마그네슘, 철 등 무기질 공급원이다. 특히 마늘은 비타민B의 흡수를 촉진시킬 뿐 아니라 살균력도 강하다. 김치는 숙성 과정 중 발생하는 젖산균에 의해 유해균의 작용이 억제되며 창자 속의 다른 균을 억제해 이상발효를 막을 수 있고 병원균을 억제하는 기능도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발효음식들이 우리 몸속의 면역력을 길러주고 외부의 질병으로부터 몸을 스스로 지킬 수 있게 해준다.
식사를 할 때, 우리 농산물로 만든 우리의 전통음식을 올바른 식습관으로 섭취해 면역력을 높인다면 코로나 바이러스를 충분히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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