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기쁨이 배가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 왼쪽 제3대 이혜경 이사장, 오른쪽 제4대 장필화 이사장

한국여성재단은 지난 1일 제3대, 제4대 이사장 이취임을 갖는다. 제1대 박영숙 이사장, 제2대 조형 이사장, 제3대 이혜경 이사장에 이어 제4대 이사장으로 장필화 신임 이사장이 임기를 시작한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여성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유지와 시민 안전을 위해 이·취임식을 진행하는 대신 SNS 채널과 디지털 뉴스레터를 통해 이·취임사를 전했다. ‘미래를 변화시키는 힘, 여성’이라는 주제로 성평등한 우리 사회를 지향하며 깨어있는 시민들과 여성들의 용기와 지혜로부터 평등, 평화, 상생의 미래를 만드는 힘을 키우자는 다짐을 재단 관계자들과 함께했다. 

2015년부터 5년여 임기를 마친 이혜경 이사장은 “한국여성재단은 한국 여성사의 위대한 선배 영웅들이 시민들과 함께 탄생시킨 한국 최초의 여성을 위한 민간공익재단으로서, 여성들이 차별받지 않고 마음껏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을 향해 달려왔으며 여성단체들의 든든하고 믿음직한 버팀목이 되고자 노력해왔다”고 소회했다. 그는 또 “변함없는 신뢰와 아낌없는 사랑으로 함께 해준 기부자들과 이사회와 각위원회 임원들, 재단 식구들에게 감사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장필화 신임 이사장은 “전지구적 재난ᆞ재해 상황에서 한국여성재단의 역할을 새롭게 다짐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욱 더 나눔의 기쁨이 배가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인 장필화 이사장은 1984년 한국 최초 여성학과 교수로 부임해 한국 여성학의 태동과 발전을 이끌었으며, 아시아여성학을 일구고, 한국의 성평등 정책과 여성운동을 이끌어 온 대표적인 실천적 여성학자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여성자문기구 초대의장을 비롯해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원장, 한국여성학회 회장, 세계여성학대회 조직위원장, 아시아여성학회 회장, 아시아위민브릿지두런두런 이사장, 한국여성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