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많은 중산간 지역 기계화율 더 낮아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3월부터 내년 5월까지 돌 파쇄작업 후 원예작물 파종, 정식, 수확 등 농작업 기계화율 향상을 위한 ‘밭기반 조성 돌 파쇄작업 효과’ 실증시험을 추진한다.

농업기술원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적기 영농실천, 경영비 절감을 위하여 제주지역 농작물 및 토양환경에 맞는 농기계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2005년부터 목재파쇄기, 돌채취기, 당근 수확기 등 10종을 자체 개발했고, 농작업 기계화율 향상을 위해 농기계 13종 985대를 보급했다. 그러나, 돌이 적은 해안지역은 농기계 이용율이 높지만 돌이 많은 중산간 지역은 기계화 작업이 어려워 육지 벼농사 기계화율 97%에 비해 제주지역은 57%로 저조하다. 이에 따라, 돌이 많은 제주 양채류, 동부 근채류, 서부 인경채류 등 3개소 10,000㎡ 내외 농지를 전용 돌파쇄기로 작업 후 파종, 정식, 수확 등 농작업 기계화 도입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3월에 농가 포장을 선정하고, 4~7월 돌 파쇄작업, 8~10월에 실증포를 설치할 예정이다. 실증포 면적의 80%는 돌 파쇄 후 기계파종 또는 정식, 대비구 20% 미 파쇄 후 인력파종 또는 정식해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돌 파쇄에 따른 토양환경개선 및 생산성 증대 효과 비교를 위해 돌 파쇄 전·후 2회 토양분석과 초장, 엽수, 결주율, 수량, 상품률 등 생육조사를 실시하고, 농가·농협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돌 파쇄 시연회와 현장평가 3회를 개최해 경영성 분석을 통한 행정지원사업 연계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강성민 스마트원예팀장은 “제주는 육지보다 유통비용 등 경영비 과중으로 농가소득이 낮아 경영비 절감을 위해 농작업 기계화율을 높여야 한다”면서 “제주형 농기계 개발 및 구조개선 등 농기계 보급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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