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딧물 방제용 천적으로 친환경농가 도움

▲ 진딧물과 진디벌이 공존하는 뱅커플랜트

고양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송세영)는 진딧물 방제용 천적인 ‘콜레마니진디벌’ 증식을 연구,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지난 2017년부터 뿌리이리응애 생산을 연구해 자가 사육 기술을 농가에 보급해 해충 방제에 어려움을 겪는 친환경농산물 농가들이 영농 현장에서 천적의 효과를 거뒀다.

원래 ‘콜레마니진디벌’은 진딧물에 기생해 진딧물을 치사시키는 기생성 천적으로 전세계적으로 진딧물 방제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 농가에서 진딧물 방제에 사용하기 어려웠다.

이런 어려운 점을 해소하기 위해 고양시에서는 뱅커플랜트(천적유지식물)인 보리를 화분에 키워 기장테두리진딧물을 접종하여 일정량 증식시키고, 거기에 콜레마니진디벌을 접종하여 콜레마니진디벌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도록 생산했다.

진딧물과 진디벌이 공존하는 뱅커플랜트(보리)를 농가에 보급하면 농가에서는 재배작물사이에 식재하게 되는데, 보리에 있는 콜레마니진디벌이 약 50m 이상 이동하며 작물에 피해를 주는 목화 및 복숭아 진딧물 등에 기생해 진딧물을 죽게 한다. 이번에 증식한 뱅커플랜트는 600개(직경15cm 화분)이며 시중 판매가는 개당 6만 원이다.

3월13일부터 딸기, 엽채류, 과채류 , 화훼 등 친환경재배 30농가에 농가당 10~30개 정도씩 보급하고 방제효과도 연구해 앞으로 해충방제용 천적의 종류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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