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연맹 "이산화염소 흡입 시 폐손상 유발 가능"

한국소비자연맹은 최근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광고로 온라인쇼핑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이산화염소를 원료로 하는 소위 ‘공간제균 블러터(바이러스 악취제거 공간제균제)’ 등 이산화염소 목걸이, 스틱 등에 위해가능성이 높아 환경부에 신속한 조사를 요청했다. ‘코로나19 차단목걸이’는 대부분 일본원산지로 1~2만 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광고에서는 목걸이에 있는 고체 이산화염소가 기체로 바뀌면서 반경 1미터 이내 공간의 바이러스를 없앤다고 한다. 하지만 일본 소비 자청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유사 제품에 대해 효과가 검증되지 않다는 이유로 판매 중단 명령을 내렸다. 전문가들도 계속 흡입 시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무분별하게 판매하면 안 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 의료자문위원인 도경현 교수(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는 "이산화염소 등 흡입독 성물질은 물질자체의 독성, 공간 내의 농도 등이 독성에 영향을 미친다"며 "‘코로나19 차단 목걸이’의 경우도 밀폐공간에서 고농도 사용시 중독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해당 제품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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