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광 자재 내리고 두둑에 흙 덮어줘야

▲ 인삼 조기 출아로 저온 피해를 본 모습
▲ 인삼 조기 출아로 저온 피해를 본 모습

농촌진흥청은 올봄 인삼의 싹 나오는(출아) 시기가 예년보다 보름가량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3월 꽃샘추위에 대비해 철저한 밭 관리를 당부했다.
3월 초부터 기상 정보를 확인해 해가림 차광 자재를 내리고 두둑 위에 흙을 덮어줘야 한다. 두둑 겉면에 햇볕이 내리쬐면 실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싹이 올라오면서 인삼이 뿌리로부터 수분을 흡수하지 못하는 상태로 자란다. 차광자재를 내리면 땅 온도가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내부 온도 변화 차를 줄여 뇌두 부분의 냉해를 예방할 수 있다.

뿌리가 얕게 묻혀 인삼이 보이는 곳과 서릿발로 뿌리가 흙 위로 솟은 경우에는 두둑 위에 흙을 3cm 정도 두께로 덮어 뿌리의 온도와 수분을 유지해준다. 물 빠짐이 좋지 않은 지역은 뿌리 부패 등 습기 피해나 이차 병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두둑과 고랑의 물 빠짐을 철저히 관리한다.
농진청 현동윤 인삼과장은 “겨우내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인삼의 싹 나는 시기가 앞당겨졌다”며 “기상정보를 꼼꼼히 살펴 차광막 설치, 흙덮기, 배수 관리로 봄철 발생할 수 있는 저온과 습기 피해에 철저히 대비하자”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