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주변에서 담배를 끊고자 하지만 끊지 못하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담배가 해롭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금연을 못하는 것은 견디기 힘들 정도의 곤경이나 고통에 처하지 않는 한은 개선치 않고 현재 상태에서 안주하려 드는 인간습성 때문이라고 본다.
이러한 ‘현상유지본능’은 인간의 보편적인 약점이기도 하다.

한편 도무지 공부를 하려고 하지 않는 아이에게 어머니는 “얘야 공부를 좀 하거라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야. 공부를 안하면 고생한다니까”하며 잔소리를 한다. 이에 대한 답변은 언제나 똑같은 말 뿐이다.
“알고 있다니까요. 그렇게 자꾸 말씀하지 않아도 알아요” 알면서도 말 뿐이지 행동으로는 좀체 옮기질 못하고 만다. 이는 비단 모자간 뿐만이 아니다. 형제간 동료간 부부간에서도 말 뿐 행동으로 옮기질 않는 사례를 많이 보게 된다.

또 사람들은 남으로부터 신세를 지거나 도움을 받고난 뒤 베풂을 준 사람에게 감사의 인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끝내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좋지못한 악습을 과감히 고치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쌓이게 되면 인간관계에서 지장을 초래하게 될 뿐 아니라 끝내는 고마운 사람을 잃게도 된다.
이런 사례처럼 ‘별 것 아니니까’하고 소홀히 하거나 경시하다가는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 큰 변을 당하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인생 매사를 순조롭게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설령 사소한 일일지라도 그 자리에서 슬기롭게 처리하는 습관을 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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