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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은 복합산업, 기술·정보·협동체계 갖춰야■ 농촌愛살다 - 전북 장수‘바구니봉농원’임윤호 대표
기형서 기자  |  01036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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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4  16: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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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발원지서 ‘토마토 스마트팜’ 농부 꿈 일궈

   
▲ 임윤호 대표가 토마토 스마트 하우스를 살피고 있다.

농부는 천직, 어릴 때부터
부모님 농사모습에 동화

전북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 마을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을 사이로 들어앉은 산골이다. 주변은 온통 산이다. 서쪽으로 천반산, 성수산, 팔공산, 깃대봉, 백화산, 장안산, 마봉산, 사두봉, 묘복산 등이 둘러있고, 동으로는 시루봉, 남덕유산, 기태봉, 백운산, 봉화산 등이 병풍처럼 솟아있다.
금강의 발원지가 이곳 수분리의 수분령(水分嶺, 530m)이기도 하다. 인구의 65%가 농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농촌도시 장수군에서도, 수분리 마을이 갖는 상징성은 그래서 더 크다.

바구니봉농원 임윤호 대표(32)는 수분리 마을의 대표적인 청년농부다. 임 대표는 대학시절 산업공학을 전공하며 도시생활을 꿈꿨지만, 졸업과 함께 귀농하면서 스마트 농업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어찌 보면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농사짓는 모습에 자연스럽게 동화돼 있었다고 해야 할까요. 대학생활을 하면서도 줄곧 농촌과 농업이 연상되더라고요. 도시에서 공장에 다니는 것보다, 농촌에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고 연구하는 일이 더 미래적 성과에서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요. 지금 하는 ‘토마토 스마트팜’은 보람도 크고 나름대로 꿈도 이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 대표는 장수가 고향이다. 초중고를 장수에서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산업정보공학과를 졸업했다. 부모님은 장수에서 사과농장을 비롯해 다양한 농사를 평생 지어오고 있다.
“2015년 졸업과 함께 부모님에게 취직보다는 농사를 짓겠다고 했지요. 의외로 아버지께서는 덤덤한 표정이었는데, 어머니가 많이 반대를 하셨어요. 그래도 이미 마음의 결정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냥 밀어붙였지요. 지금은 후원자로서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어요.”

임 대표는 농사에 뛰어들면서 아버지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아버지와는 별도로 자신만의 또 다른 방식의 농사를 목표로 했다.
IT기술의 활용을 극대화했다. 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한 자치단체와 4-H회 등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러면서 지금은 연동형 비닐하우스 6600㎡에 스마트 시스템을 갖춘 농원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귀농하고 3년쯤 됐을 2017년에 결혼을 했습니다. 벌써 딸아이가 세 살이 되었네요. 아마도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고 하면서 진짜 농부가 됐다는 생각이 큽니다.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도 더 많아졌고요. 엊그제 같은데 농사지은 지가 벌써 6년이 흘렀네요.”

   
▲ 하우스 내부에 레일을 설치해 수월한 작업이 가능하다.

청년 농부들 결집해
스마트팜 활성화 선도적 역할

임 대표의 영농 초점은 토마토의 질과 생산성을 높여나가는 것이다. 스마트팜은 최고품질의 토마토를 생산하기 위한 기반 구축에서 절대적이다.
“앞으로의 농사는 첨단 스마트 기술과 다양한 정보 그리고 주변과의 조직적이고 합리적인 체계가 구축될 때 비로소 그 성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혼자 열심히 농사만 지어서는 성공할 수 없어요. 왜냐하면 농사는 1, 2, 3차 산업의 모든 기능이 복합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기반으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임 대표는 지금도 지자체와 농업관련 부서나 단체 등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영농교육을 빠짐없이 챙기고 있다. 특히 장수군4-H연합회 회장을 맡아 다양한 농사정보 교류와 정책개발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지금의 스마트 농법은 환경정보(온·습도, 이산화탄소, 조도 등)를 기반으로 스마트 미디어를 통해 재배시설의 개폐·제어(보온덮개, 천장, 커튼, 환풍기, 스프링쿨러, 양액, 열풍기 등) 등을 하는 단계입니다. 여기서 대부분 만족하는데 그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임 대표는 아마도 몇 년 후에 다시 만나면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스마트 농업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재배 생육정보 기반의 생육단계별 작물 관리, 작물생리 장해와 병충해 진단 등을 위한 환경정보 그리고 기상정보, 농산물 유통정보, 농산물 생산량 정보, 농산물 가격 정보 등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정보 처리가 일반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농사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기업 활동은 결국 고부가가치에 있습니다. 더 많은 기술과 정보들을 끊임없이 접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야 성장도 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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