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 딸기 육묘장 소독·시설 정비 당부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이 딸기 재배농가의 육묘장 소독과 시설 정비 등 육묘준비를 서두를 것을 당부했다.

딸기 육묘는 올해 심을 묘를 받기 위해 겨울 동안 관리해온 어미묘를 2월 말~3월 말까지 정식하면서 시작하는데 육묘장 바닥, 어미묘 화분 등의 소독과 물을 주기 위한 양액기계, 펌프, 배관 등의 시설정비가 필요하다.

특히 어미묘를 심을 상토는 해마다 교체해주는 것이 탄저병, 시들음병 등의 토양전염성 병과 뿌리썩이선충, 잎선충 등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적은 양의 상토로 육묘가 가능한 폭이 좁고, 높이가 낮은 화분이나 개별포트 등이 경영비 절감에 유리하다.

육묘용 상토를 여러해 사용하는 방법은 2월 중 하우스 내부 온도가 소독제의 소독효과를 올릴 수 있을 만큼 상토 내부까지 충분히 오르지 않고 소독 후 작물에 유해한 가스를 제거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효과가 떨어지고 심어둔 어미묘에 약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우스 내부 소독은 바닥에 깔아둔 덮개, 배수로 등에 소독제를 충분히 뿌려 준 후 하우스를 밀폐하고 어미묘를 심을 화분은 고압세척으로 이물질을 씻어 낸 후 소독제에 담궈 소독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며, 어린묘를 받기 위한 포트는 사용하기 전 동일한 방법을 소독해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완주군 고산면의 육묘 선도농가에서는 육묘장에 설치해둔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시설내부에 소독액을 충분히 뿌려 주고 소독액의 냄새가 사라진 질 때까지 밀폐 후 개방하는 식으로 소독을 하고 있다.

하우스 내부 시설은 비닐 손상여부를 점검해 찢어짐이 심하거나 오염이 심할 경우 교체, 측창 환기부는 내부 시설정비 사항인 전기점검 시 정상적인 동작을 확인하고 늘어나거나 찢어진 곳이 있다면 교체해 준다.

내부 시설정비 사항은 ▲첫째 스위치와 누전차단기 이상유무 점검 ▲둘째 양액기를 점검해 설정한 비료 농도와 pH에 맞는지 점검 ▲셋째 물을 주는 관수 모터의 이상유무를 점검 ▲넷째 관수배관의 파손과 전자벨브의 정상 작동 확인 ▲다섯째 배수로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 등의 순으로 진행해 주면 관리하는데 효율적이다.

양액기 점검시 비료농도와 pH 점검은 양액기에서 농도와 pH를 설정한 후 비료가 섞이는 혼합통이나 점적호스에서 물을 받아 시군농업기술센터 토양검정실에서 측정한 값과 비교해 확인할 수 있다.

전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박정호 지도사는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대부분의 딸기 품종이 휴면이 짧아 지난겨울 따뜻한 기온의 영향으로 새잎이 돋고 뿌리 발생이 예년보다 빨라 육묘를 서두르는 농가가 많아지고 있다”며 “소독과 시설 정비를 서둘러 육묘 중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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