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유산균이 닭의 몸속으로 미니항체(3D8 scFv) 단백질을 옮기는 운반체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선행 연구에서 미니항체 단백질을 발현하는 형질전환 닭이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에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항바이러스 소재 물질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니항체 단백질을 동물의 항바이러스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동물 몸속으로 소재 물질을 옮겨줄 운반체가 필요하다.

축산과학원은 먼저, 미니항체 단백질 유전자를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유산균에 도입해 형질전환(3D8 scFv) 유산균을 만들었다. 이 형질전환 유산균을 바이러스에 감염된 닭에게 먹여 미니항체 단백질을 닭의 몸속으로 운반했다.

그 결과, 형질전환 유산균을 먹은 닭에서 바이러스 검출량이 줄어들었다. 또한, 유산균이 효과적으로 미니항체 단백질을 닭의 체내로 운반할 수 있으며, 운반체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농진청 박응우 동물바이오공학과장은 “이번 연구는 항바이러스 단백질 운반체로서 유산균의 활용 가능성을 학술적으로 밝혔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