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성정책개발원, ‘경북 유아 스마트기기 과의존’ 연구보고서 발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최미화)은 ‘경상북도 아동청소년 미디어 안전실태 및 정책과제 – 유아 스마트기기 과의존을 중심으로’ 연구보고서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는 경상북도내 4~7세 이하 유아를 양육하는 주양육자인 어머니 410명을 대상으로 어머니가 인지하는 유아의 스마트기기(스마트폰, 스마트패드) 과의존 정도와 본인의 스마트기기 과의존 정도를 체크하고, 어머니의 양육태도, 아버지의 양육참여, 부부갈등의 문제, 어머니의 스마트폰 과의존 등 자녀를 둘러싼 외부환경과 스마트기기 과의존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경북 내 4~7세 유아의 최초 스마트기기 사용 시기는 만 2~3세 때가 51.5%로 가장 많았으며, 만0세~만1세 때가 그 뒤(23.2%)를 이었다. 또한 유아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주중보다 주말이 압도적으로 높았는데, 주말 사용시간은 여아는 2시간 이내(24.9%)가 가장 많았던 반면, 남아는 1시간 이내(33.2%)가 가장 많았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유아 410명 중 11.2%가 스마트기기 과의존인 것으로, 다소 높게 나타나 향후 유아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아의 스마트폰 과다사용과 상관이 있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부부간 의사소통의 문제, 애정생활, 자녀양육 및 교육 문제, 가사 공동생활, 시가/친정문제와 같은 부부갈등은 깊은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부부갈등이 유아에게 정서적 영향을 상당히 미칠 수 있음이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한편, 아버지의 양육참여 특히 여가활동 참여가 많을수록 자녀의 스마트폰 과의존도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버지가 자녀인 유아와 평소 놀이와 여가활동 시간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머니의 양육태도 또한 깊은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났는데, 어머니가 유아의 스마트폰 사용에 허용적이거나 방임하는 등 부정적 양육태도를 보일 경우 유아의 스마트폰 과의존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기는 자기조절능력이 형성되는 시기로 아동․청소년기 분만 아니라 성인기까지의 자기조절능력을 결정할 만큼 중요한 시기다. 또한 유아는 부모의 양육행동에 절대적 영향 아래 있고, 부모의 양육행동 및 부부갈등과 같은 환격정 변인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부모의 상호작용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 것은 이미 앞선 연구들에서도 증명된 바다.

따라서, 향후 유아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아버지의 양육참여 중 놀이참여와 같은 여가활동은 유아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판명된 만큼 평소 10분의 질 좋은 놀이를 함께 하는 것이 유아의 정서함양에도 매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국회에서도 관련법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국회 관련 상임위에서 관련 법안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미화 원장은 "향후 경북 유아들이 스마트폰을 선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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