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설 성수품 공급량 평균 33% 확대

설 명절 성수품 수급 상황은 양호하나, 배추와 무 등 채소류는 다소 높은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을 3주 앞둔 지난 3일부터 성수품 공급 확대하고 할인판매 등 소비촉진을 통해 농가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설 명절 10대 성수품은 농산물로 배추, 무, 사과, 배이며 축산물인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과 임산물은 밤, 대추가 포함된다.

전반적인 성수품 수급상황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나, 공급량이 부족한 무와 고급육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 추세인 소고기 중심으로 성수품 시세는 평년보다 다소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생산량이 전년보다 7% 증가한 사과는 가격이 약세이며, 배는 태풍 등에 따른 생산량 감소 등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평년보다 높은 시세를 전망한다.

축산물은 전 축종 사육증가로 공급이 원활해 설 명절 수급과 가격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나, 소고기는 설 명절 수요 증가로 다소 높은 시세를 전망한다.

밤은 전년보다 15% 생산량이 적어서 평년보다 높은 시세가 전망되나, 대추는 생산량이 전년보다 5%정도 늘어나 설 수급에 차질이 없고 평년 수준의 유지가 예측된다.

농식품부는 10대 성수품의 공급기간을 예년 2주에서 3주로 확대하고 공급량을 평시보다33%(1.3배) 늘려 대책기간인 오는 23일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우리 농축산물 선물세트 다양하게 구성

명절 수요가 몰리는 과일․축산물 중심으로 다양한 선물세트를 구성하고, 공급도 대폭 확대한다. 과일은 중․소과로 구성된 한손과일 알뜰선물세트를 지난해 7만 세트보다 1.4배 확대해 10만세트를 공급한다. 축산물 선물세트도 소비자의 선물용 구매패턴에 따라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각 지역 축협과 농협할인판매를 통해 가격대를 다양하게 구성해서 공급한다. 햄 등 캔 가공품 30만 세트, 기타(HMR․밀키트) 5만 세트 등 가공품도 총 35만 세트 공급한다.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 추진

성수품 구매 지원을 위해 직거래 장터, 로컬푸드 직매장, 농협․산림조합 특판장 등 오프라인 장터를 2637개소를 마련해 10~50% 할인한다. 또 공영홈쇼핑에서는 상품 구성을 다양화해서 1월8일~ 21일까지 설명절 전 2주간 명절 성수품 판매 방송을 확대 편성한다.

상품구성도 기존 2~3만 원대에서 5만 원대까지 추가해 선보인다. 공영홈쇼핑에서의 설전 3주간 동안 농축산물 편성 비중도 39%로 늘려 방송한다.

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 등 주요 경제단체와 협력해 우수 농식품 모음집을 회원사․조합에 배포하고, 홍보․판매관을 운영하는 등 공동캠페인을 펼친다.

주요 지역 상공회의소에서도 지자체와 함께 ‘우리 농산물 선물하기 공동 캠페인’을 전개하며,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전국적인 붐 조성에 함께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형마트 등에 농산물 소비촉진 리후렛 5만부를 배포하고 장바구니 3만 개를 증정, 우리 농산물 구매 이벤트 등의 온․오프라인 홍보로 국산 농산물 구매를 유도한다.

할인판매, 알뜰소비정보 제공

온라인․직거래 매장 등과 연계한 할인행사도 실시한다. 사과․배 한손과일 알뜰선물세트는 품목별로 시중가 대비 20% 수준 할인된 가격으로 전국 2145개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오는 24일까지 판매한다.

소고기는 1000개소의 농협․대형마트에서 15~20% 할인판매하며 강남․송파구청 등 직거래 매장에서 오는 11일~22까지, 20일~22일엔 청계광장에서, 돼지고기는 한돈몰(mall.han-don.com), 닭고기 가공품(20~30%)은 계열사 누리집을 통해 할인 판매한다.

임산물은 산림조합중앙회과 지역산림조합에서 10~30%할인 판매하며 온‧오프라인 특별기획전등도 마련된다.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성수품 가격과 선물세트 구입비용, 주변 장터 정보 등의 유용정보를 ‘농산물유통정보(www.kamis.or.kr)’ ‘바로정보’ 누리집(www.baroinfo.com)과 라디오, 지역방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시로 제공한다.

SNS 인플루언서인 홍성란 요리연구가와 ‘직거래장터 활용 간소화 차례상 차리기’ 영상 제작․배포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유익한 설 유용정보의 활용도를 높인다.

우리 농축산물 안심 소비 환경 조성

설 명절에 수요가 증가하는 제수용‧선물용 등 성수품 유통시기에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 등 500개 반 411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부정 유통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축산물을 비롯한 중점 관리품*에 대해서는 원산지표시․축산물이력․양곡 표시 등을 일제 단속한다.

설 성수기 축산물 작업장의 위생관리를 위해 소비자단체와 함께 소․돼지 등 도축장 특별 위생감시도 실시한다.

아울러, 김현수 장관을 비롯한 간부들은 귀성객과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방지를 위한 전국 공항만 일제 홍보캠페인을 실시하며 가축 전염병 국내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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