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재배용 파프리카 5품종, 중·소과종 수박 2품종 품종실시 실시

▲ 파프리카 '헤라레드'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이 파프리카 종자 개발을 통해 국산 신품종인 수경재배용 ▲헤라레드 ▲메티스 등 5품종과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중·소과종 수박 ▲다크호스 ▲달봉이 2품종의 농가보급 확대를 위해 국내 종자업체 ‘아라온’과 ‘이레시아’에 품종실시를 체결했다.

수출 유망작목인 파프리카는 재배면적이 2010년 424ha에서 2017년 724ha로 1.7배 정도 증가했으나, 국산 품종의 개발과 보급이 저조해 대부분을 수입산 종자에 의존해 재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품종실시로 국내 재배지역에 국산 종자 보급이 가능하게 돼, 재배농가에 경제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숙 전북농업기술원 연구사는 “파프리카 신품종은 과실 크기가 180~200g 정도의 중대과로 과면의 광택이 우수하며, 과형이 균일하고 착과가 용이한 품종”이라고 설명했다.

수박은 지난 20여 년간 품종개발 연구를 지속해온 결과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매년 150점이 넘는 국내외 유전자원을 수집해 자가수정, 특성검정, 선발을 통해 다양한 계통을 육성했고 이들을 재료로 활용해 품종 개발했으며 ‘다크호스’는 국립종자원으로부터 품종보호권을 획득, 소과종 수박 ‘달봉이’는 품종보호 출원중이다.

수박시험장 정주형 연구사는 “수입 과일의 증가와 1~2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수박 소비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지금까지 축적한 육성재료와 기술력을 총동원해 맛이 좋고 소비가 편리하며 기존 품종들과 차별성을 가진 중·소과종 수박과 씨 없는 수박 개발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농업기술원은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향후 육성되는 우수 품종에 대해서도 기술이전을 통해 농가에 지속적으로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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