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개발 다양한 형태의 파프리카 신품종 한자리에

우리나라 수출 농산물 효자작목인 파프리카는 수출액 92.3백만 달러(2018년 농식품수출정보)로 총 과채류 수출량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수요 또한 빠르게 증가해 생산량의 58%가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다.

‘2020년 종자 2억 달러 수출, 2030년 30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글로벌 종자강국 실현을 위한 골든시드프로젝트(GSP) 추진으로, 2012~2021년 까지 수입대체 파프리카 국내 육성 신품종 보급을 위해 품종개발 연구가 활발하게 추진돼 왔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과채류연구소(군산시 대야면 소재)에서는 파프리카 종자 보급을 위해 2017년부터 연 2회 평가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11일 평가회를 열어 전북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수경재배용 중대과종 ‘헤라레드’ 품종 등 8종, 아라온 5종, 농우바이오 2종, 삼성종묘 2종, 하나종묘 2종, 경남농업기술원 3종과 수입종 11종, 총 33품종을 전시해 특성을 평가하고, 재배중인 온실포장을 공개했다.

특히, 전북농업기술원 ‘헤라레드’와 농우바이오 ‘632’, 아라온 ‘앙상블’ 품종 등 국내 육성 6품종은 전북, 전남, 경남지역 10농가에서 실증시험이 진행 중이다.

종자회사, 연구자 뿐만 아니라 GSP채소종자사업단, 전라북도파프리카연구회, 농업회사법인 코파, 재배농가 등 4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평가회에서는 육종가로부터 품종의 정확한 특성과 재배농가의 현장애로사항 등 정보를 공유했으며, 현장에서 재배농가가 원하는 품종을 선발하고 조기 보급되도록, 종자 생산과 시범사업 확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종숙 전북농업기술원 연구사는 “골든시드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수입종 품종에만 의존하지 않고, 국내에서 육성된 우수한 파프리카 품종이 농민들의 포장에서 재배될 수 있도록 국산 종자 개발과 확산에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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