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와 전통 가진 남북평화의 술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두견주의 김현길 대표를 선정했다.

김현길 대표는 국내 최초 가향주인 두견주 제조를 계승하고, 2018년 남북정상회담 만찬주로 선정되는 등 우리나라 전통주를 활용한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

면천두견주는 인간문화재 박승규 씨의 사망으로 명맥이 단절된 두견주를 보존·계승코자 2004년 창립됐다. 전문 주조 시설을 구축하고 두견주 전수교육관을 보유해 체계적인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두견주 제조 특허를 획득, 2007년 문화재청으로부터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받고, 술 품질인증도 획득했다.

또한, 오랜 역사를 가진 두견주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유통채널 다변화, 도시민의 체험방문 등을 통한 지역농가 소득창출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당진시 농가와 협업, 휴경지에 진달래 묘목을 식재해 원물의 수급 융통성을 높이고, 찹쌀 등 지역농가의 원물을 우선구매하고 있으며, 두견주의 오래된 역사를 스토리텔링으로 홍보하고 ‘아시아와인트로피 우수한 전통주(2014년)’, ‘충청남도 술 탑10’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통해 온라인 판매와 백화점, 전통주 매장에 유통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면천두견주 전수교육관을 준공하고 전통주에 관심 있는 단체, 동아리 모임을 위한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두견주 인지도 확대를 위해 면천진달래 민속축제에 참가해 전통주 빚기, 면천주 시음회 행사 등을 운영하고, 매년 지역 초·중학교에 장학금 전달,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에도 적극 동참하는 등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농식품부 김신재 농촌산업과장은 “면천두견주는, 소실될 위기에 처한 두견주를 보존·계승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 전통주의 우수성을 알리는 훌륭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역사와 전통 문화재 보존을 위해 힘쓰며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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