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서 사흘간 5만여 관객 운집…지역축제로 정착

▲ 제3회 2019국제종자박람회가 16일 김제 민간육종단지 일원에서 개막식을 갖고 18일까지 3일간의 전시회를 가졌다.

‘2019 국제종자박람회(이하 박람회)’가 ‘씨앗, 미래를 바꾸다’를 주제로 16일부터 18일까지 전북 김제시 민간육종연구단지 일원에서 개최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전라북도, 김제시가 공동 주최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주관해 열렸으며,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종자 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박람회는 특히 산업박람회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종자기업 뿐 아니라, 종자관련 전·후방 산업관련 기업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하고,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 부분을 더욱 강화해 관심을 모았다.
박람회 기간 동안 참여 관람객은 농식품부와 농진청 등 관련기관과 해외바이어, 국내 관련 산업 종사자와 지역주민 등 4만5천여 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박람회 개막식은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과 최용범 전북도 행정부지사, 송성환 전북도의회의장, 박준배 김제시장, 김경규 농촌진흥청장 등 각계 인사와 지역주민, 농식품바이오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여해 진행됐다.
박람회는 크게 주제존·산업존·체험존으로 꾸며진 3개 테마 전시관과 전시포, 전시온실로 구성됐다. 종자산업 관련 기업들이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종자산업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체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3개 테마 전시관은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일반 관람객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종자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주제존’과 종자기업 간 교류와 기술홍보를 위한 ‘산업존’, 그리고 직접 참여가 가능한 ‘체험존’으로 구성해 볼거리가 풍성했다.
2017년 제1회 박람회부터 시작하여 계속 확장하고 있는 ‘전시포’는 종자기업 출품 품종, 재단 보급 밭작물, 농업유전자원센터 보유 자원을 직접 재배해 해외바이어, 농업인, 일반 관람객들이 다양한 작물 및 품종을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 작물들은 국내 종자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고추 ▲무 ▲배추를 비롯해 해외수출을 위해 개발하고 있는 ▲브로콜리 ▲양배추 ▲청경채 ▲콜라비 ▲토마토 등 33작물 370품종, 그리고 재단에서 보급하고 있는 ▲기장 ▲들깨 ▲수수 ▲옥수수 ▲콩 등 우수 밭작물 15품종. 또한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원 140여개도 함께 선보였다.
전시포 한쪽에 마련된 체험포에서는 직접 재배작물을 수확하고 맛 볼 수 있는 ‘고구마/콜라비 수확체험(사전·현장 신청)’을 운영해 관람객의 흥미와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한편, 박철웅 재단 이사장은 “국내 종자기업이 개발한 우수품종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종자수출을 확대하여 국내 종자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면서 “더불어 일반 시민들과 함께 즐기고, 배우고, 공유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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