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빈집이 경기, 충북, 강원 순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에게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2017~2018년) 빈집(미분양·일시적 빈집 포함)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곳은 경기도로 2017년 19만4981호에서 2018년 24만9635호로 28%나 증가했다. 다음이 충북으로 2017년 6만881호에서 2018년 7만4757호로 22.8% 증가했고, 강원도는 2017년 6만2109호에서 2018년 7만2384호로 16.5%가 증가했다. …

충남도 최근 1년 사이 빈집증가율이 높아 2017년 9만2110호에서 2018년 10만6443호로 15.7%가 증가했고, 제주가 2017년 2만8629호에서 2018년 3만2603호로 13.9%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 1년 사이 빈집이 오히려 줄어든 곳은 대구로 2017년 4만4180호에서 2018년 4만861호로 –7.5%였다. 다음으로 세종시가 2017년 1만4360호에서 2018년 1만4242호로 –0.8%의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은 2017년 9만3343호에서 2018년 9만3867호로 0.6%로 빈집증가율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았다.

전국평균 빈집 증가율은 2017년 126만4707호에서 2018년 141만9617호로 12.2%였다. 이는 2015년에서 2016년 빈집증가율 4.8% 대비 2.5배나 많은 수치였다.

송석준 의원은 “최근 빈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주거공급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빈집정비, 리모델링 등 이미 공급된 주택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