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약용작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약용작물 연구체계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21일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서 ‘제5회 한·중 약용작물 국제화 전략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 행사는 양국 간 약용작물 연구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매년 한국과 중국에서 번갈아가며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농촌진흥청과 중국농업과학원(CAS) 외에 한국약용작물학회, 중국특산학회가 주관하고, 정부와 대학, 산업체 등 약용작물 관련 연구자 100여 명이 참석해 활발한 정보교류를 했다.
토론회에서는 ‘주요 약용작물의 대량 증식 기술 개발과 산업화’라는 주제로 ▲약용식물의 가공공정에 관한 연구 ▲대한민국 백삼의 간 기능 개선 신소재 개발 ▲약용식물 2차대사 생리생태 연구 ▲감초 교잡종 국외 자생지와 유통 감초 기원 동정 ▲약용작물의 마이야르 반응 제품 연구 ▲황기 지상부를 이용한 건강 증진 기능성소재 개발 등 6건의 주제발표와 30여 건의 포스터 발표가 이뤄졌다.

종합토론에서는 양국 약용작물 연구 관계자들이 약용작물 연구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우수 약용작물 국제화·산업화 전략에 대해 토의했다.
농진청 장재기 약용작물과장은 “이번 학술토론회는 나고야의정서 시행에 따른 한·중 두 나라간 연구 협력 체계를 더 단단히 하고 우리 약용작물의 산업화를 앞당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지역별로 주요 약용작물에 대한 생산·연구를 진행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 한약재 표준작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6년부터 중국과 약용작물 표준화를 위한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하며 양국 약용작물 산업 간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