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 대비 대형마트는 가격 하락, 기업형·일반슈퍼마켓은 최대 16.8%상승

소비자시민모임이 여름철 대표 가정간편식 제품인 즉석삼계탕과 냉면류 등 15개 제품에 대해 서울시내 유통업체 48곳을 대상으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즉석삼계탕의 가격은 3주전 대비 대형마트에서는 하락, 기업형슈퍼마켓(SSM)과 일반슈퍼마켓은 최대 16.8% 상승했다다.

CJ ‘비비고 삼계탕’, 오뚜기 ‘옛날삼계탕’, 풀무원 ‘찬마루 삼계탕’의 8월 둘째 주와 7월 셋째 주 가격을 유통업체별로 비교한 결과, 대형마트는 즉석삼계탕 3개 제품 모두 7월에 비해 가격이 3.8~1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즉석삼계탕 3개 제품 모두 7월 셋째 주 보다 가격이 1.2~16.8% 상승했고, 일반슈퍼마켓은 CJ ‘비비고 삼계탕’, 풀무원 ‘찬마루 삼계탕’이 7월에 비해 가격이 8.1~12.8% 상승했다.

8월 둘째 주 여름철 간편식 가격은 15개 제품 중 9개 제품은 대형마트가 저렴하고 제품별 최대 38.7% 까지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대상 15개 제품의 8월 둘째 주 유통업체별 평균가격을 비교해보면, 즉석삼계탕은 조사대상 3개 제품 모두, 냉면류는 12개 제품 중 6개 제품이 대형마트가 기업형슈퍼마켓(SSM)과 일반슈퍼마켓에 비해 가격이 9.5~38.7% 저렴했으며, 유통업체간 가장 가격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농심 ‘둥지냉면’은 대형마트가 일반슈퍼마켓에 비해 38.7% 저렴했다.

조사대상 즉석삼계탕 3개 제품의 가격은 대형마트가 다른 유통업체에 비해 9.7 ~ 17.7% 저렴했다.

오뚜기 ‘옛날삼계탕’은 대형마트가 기업형슈퍼마켓(SSM)보다 17.7% 저렴했고, 풀무원 ‘찬마루 삼계탕’은 대형마트가 기업형슈퍼마켓(SSM)보다 12.0% 저렴했다. 또한, CJ ‘비비고 삼계탕’은 대형마트가 일반슈퍼마켓보다 9.7% 저렴했다.

한편, 간편식 냉면류 중 4인분 제품은 대형마트가, 2인분 제품은 기업형슈퍼마켓(SSM)과 일반슈퍼마켓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명은 같은데 용량에 따라 4인분과 2인분 제품이 있는 CJ ‘동치미물냉면’, CJ ‘평양물냉면’, 풀무원 ‘겨울동치미물냉면’, 풀무원 ‘평양물냉면’의 4인분과 2인분 제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분 제품은 대형마트가 다른 유통업체에 비해 9.5~25.8% 저렴했고 2인분 제품은 기업형슈퍼마켓과 일반슈퍼마켓이 다른 유통업체에 비해 5.3~23.8% 저렴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즉석삼계탕, 냉면류의 경우 유통업체에서 할인행사가 많아 유통업체간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구입 전 가격을 비교해 구입하고 같은 제품이라도 중량에 따라 유통업체별로 저렴한 제품이 다르므로 100g당 단위가격을 비교해 구입하는 것이 좋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가정간편식에 대한 소비가 많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구매에 도움을 주고자 가정간편식에 대한 가격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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