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풍산농장서 출하…기존 기록 27kg 경신

슈퍼한우 기록이 갱신됐다. 지난해 7월과 9월에 충북 충주와 제주 서귀포에서 생체중 1234kg 거세우가 출하된지 약 1년만에 새로운 기록이 세워진 것이다. 주인공은 충북 음성에 있는 풍산농장(농장주 홍창영)으로 지난 19일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도축한 결과 출하체중이 무려 1261kg을 기록해 대한민국 최고의 슈퍼한우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도체중은 791kg로, 2018년 한해 거세우 평균 도체중 444kg(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거의 2배 가까운 수치다.

이번 슈퍼한우는 2016년 3월생으로 40개월령이며 해당농장에서 자체 생산하였고, 한우교배시스템에 따라 정액을 선택한 개체였다. 농장주는 이번 슈퍼한우와 비슷한 날짜에 태어난 3마리가 28개월령에 두각을 보여 다른 개체는 생체평균 950kg에 출하했다.

하지만 이번 슈퍼한우는 체격이 남달라 증체의 가능성이 있어 2019년 1월부터 단독우방에서 분리사육 하였는데 배합사료 기준 일 15kg까지 급여했다. 이는 거세비육우가 일평균 최대 9kg 급여한 것보다 확실한 차이를 보였다.

농협사료 사양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관리했으며, 농협사료 충청지사와 사양관리에 대한 의견을 평소에 많이 나누었다. 그리고 단독 우방을 사용하면서 알팔파, 연맥 등의 조사료와 중조, 소금 등을 추가로 급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창영 농장주는 “지난해 전국한우경진대회 대통령상을 받고 올해 6월에는 농협사료 대표농가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면서 "이번 슈퍼한우 출하는 지금까지 한우개량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개량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로 대한민국 한우산업 발전에 기여하면 좋겠다"며 "우리 농가들도 대한민국 한우가 전 세계에서 으뜸이 되는 소의 품종으로 거듭날때까지 같이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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