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매개충 방제 지도…진단법 개발해 대응

▲ 벼남방검은줄오갈병을 전염시키는 흰등멸구

농촌진흥청은 새로운 벼 바이러스병인 ‘벼남방검은줄오갈병’의 매개충이 되는 흰등멸구의 중국 내 발생 밀도가 크게 늘면서 피해 예방을 위한 대비를 당부했다.

‘벼남방검은줄오갈병’은 2001년 중국에서 발병 후 확산해 2010년 일본에서도 확인됐다. 이에 농진청이 아직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은 벼남방검은줄오갈병 피해를 막기 위해 ‘벼 바이러스 동시 진단 키트’를 이용한 감염 초기 유전자 진단법을 개발했는데, 이를 활용하면 피해 확산도 막을 수 있다.

2017년, 우리나라에서 바이러스병의 일부 유전자가 확인된 이후 국내 발생에 대비해 매년 전국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병은 ‘벼줄무늬잎마름병’, ‘벼오갈병’, ‘벼검은줄오갈병’ 3종이다. 농진청은 이외에도 새로운 벼 바이러스병에 대비해 진단법을 개발 중이다.

벼가 잘 자라지 않거나 누렇게 변하는 등의 증상이 발견되면 국립식량과학원 작물기초기반과(063-238-5342)에 진단을 의뢰할 수 있다.

농진청 박기도 작물기초기반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새로 나타나고 있는 벼 바이러스병의 방제 기술을 개발하고,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병해충 예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