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안정적인 고구마 생산을 위한 관리를 당부했다.

고구마를 본밭에 심고 50∼60일이 지나면 덩이뿌리가 형성되고 몸집이 커지는데, 이 시기에 적절한 토양 수분과 잡초 관리가 중요하다.

초기에는 뿌리가 잘 내리도록 자동물뿌리개나 분수호스 등 장비를 활용해 2시간 정도 충분히 물을 주는 것이 좋다. 물은 한낮보다는 오후 늦게 주는 것이 좋은데, 한낮에는 식물체가 흡수하는 물의 양보다 공기 중에 날아가는 양이 더 많아 비효율적이다.

생육 초기에 뿌리가 잘 내리지 못하면 덩이뿌리 수가 적어지며, 덩이뿌리가 잘 형성돼도 비대기에 수분이 부족하면 수량 감소로 이어진다.

생육 기간에 고온으로 가뭄이 계속되면 일주일에 1회 정도 물을 줘 토양 수분을 알맞게 유지한다. 가뭄이 지속되면 덩이뿌리 성장이 늦어지기 때문에 적기보다 1개월 정도 늦춰서 수확하면 수량 감소를 줄일 수 있다.

특히, 호박고구마는 밤고구마에 비해 덩이뿌리가 늦게 커지므로 140일 이상 재배한 뒤 수확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