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190명 신고 접수…한낮 농작업 피해야

7월 들어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되는 등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온열질환자가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500여 개 응급실을 통해 온열질환자 내원현황을 신고 받은 결과, 5월20일 이후 6월말까지 190명이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건이 증가한 수치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하면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인 온열질환이다.

현재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 특성을 보면, 발생장소는 운동장·공원이 46명(24.2%)으로 가장 많았고, 공사장 등 실외작업장 45명(23.7%), 논·밭 27명(14.2%) 순이었다. 발생시간은 오후 3시가 38명(20%)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자 135명(71.1%), 여자 55명(28.9%)이며, 연령별로는 50대가 32명(16.8%), 40대 31명(16.3%), 20대 26명(13.7%) 순이었다. 65세 이상도 39명(20.5%)이나 됐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115명(60.5%)이 가장 많았고, 열사병 36명(18.9%), 열실신 19명(10%), 열경련 18명(9.5%), 기타 2명(1.1%) 순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되는 7월부터는 온열질환이 급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 등 건강피해를 줄이기 위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바로알기’를 발간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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