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촌마을에서 치유프로그램을 연계한 마을기업에 대한 소식을 전하면서 ‘한계’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도전에 멋지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동안 재능을 살려 자격증을 따고, 자긍심을 높인 농촌여성들을 많이 만났다.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몰랐던 재능을 깨우친 점이 의미 있지만, 본인이 잘할 수 있는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자리가 농촌에 많지 않았다. 이를 마을에서 알아보고 치유프로그램과 연계해 소비자를 끌어 모으고, 주민들의 역량을 널리 활용한다는 점에서 참 놀라웠다.

본인의 역량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소득은 덤처럼 따라온다. 주민을 활용하는 마을에서는 이를 상품화해 기존 농촌융복합산업으로 차별화를 꾀하니 1석2조다.

이런 치유마을은 지형적으로 고립돼 있었지만, 단순체험형이 아닌 숙박형 치유프로그램을 연계하며 여유로운 농촌에서의 휴식을 실현하고 있었다. 이전까지는 교통이 안 좋아서 접근성이 문제였던 어려움을 새롭게 해석한 것이다.

농촌진흥청에서는 2021년까지 농촌치유마을을 26개소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마을소득과 일자리 창출로 국민 심신치유와 농촌 소득화 실현을 도모할 계획이다. 올해 9개 조성된다는데 주민들의 협동심과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모여 지속가능한 농촌 활성화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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