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정현주 연구사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원예학회 110차 춘계학술발표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수 논문상은 매년 한국원예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흰색 석류에서 안토시아닌 합성 효소를 암호화하는 유전자를 불활성화시키는 염색체 전좌의 확인과 과피색 판별 분자마커 개발’이다.

이번 논문을 통해 석류의 과피색이 흰색으로 발현되는 원인을 구명했고, 조기에 적색 석류와 흰색 석류를 판별할 수 있는 분자표지를 개발해 석류 육종 프로그램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기법을 활용하면 교배된 석류 종자에서 열매를 맺기까지 최소 5∼6년이 소요되는데 어린 묘목 상태에서 열매의 색을 확인할 수 있어 획기적으로 육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현재 정현주 연구사는 과수연구소 육종재배팀에서 석류 신품종 육성 연구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의 단석류인 적색 과피의 ‘단미홍’을 육성했다. 참다래, 비파 육종과 참다래, 블루베리 병해충의 친환경 방제에 대한 연구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정 연구사는 “이번 논문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난지과수 신품종 개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며, 앞으로 과수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함으로써 전남 과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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