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경영협약 전문가 양성과정 2박3일간 진행돼

▲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가 주최하고 농촌진흥청이 후원한 가족경영협약 전문가 양성과정이 지난 15일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법적으로 농업인 인정을 받기 어려운 농촌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연구된 가족경영협약은 2006년 생활개선회원을 대상의 시범사업으로 확대되면서 기틀이 잡혔다. 현재는 농촌여성뿐만 아니라 영농승계자의 지위향상, 근로의욕 증대로 농가경영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지난 15일부터 2박3일간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에서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가 주최하고, 농촌진흥청이 후원한 가족경영협약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이 진행됐다. 이번 과정에는 퇴직한 지도직 공무원부터 현직공무원 등 16명이 참가했다.

▲ 김경미 과장

농촌진흥청 김경미 연구정책과장으로부터 가족경영협약 이해와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강의를 시작으로 경상남도 여성가족정책관실 허미영 주무관의 농가특성과 부부·승계농 문제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가족경영협약을 실제로 체험한 안미자·오혜숙 회원의 사례발표를 듣는 것으로 첫째 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후 강의안을 작성하고 교재개발과 공개수업을 통해 실전감각을 키우는 시간도 가졌다.

김경미 과장은 “10여 년 동안 이 협약을 연구하면서 초기에는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농가들이 진지한 자세로 참여하고 있음을 느낀다”면서 “가족이니까 그냥 지나쳤던 일들을 협약을 통해 속 시원하게 이야기 하면서 이후 태도나 관점이 많이 바뀌었다는 피드백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과장은 “이번 과정에서 강사로서 협약을 어떻게 진행해야 효과적인지 실제 체험을 통해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과정을 함께한 의성군농업기술센터 채필선 지도사는 “올해 생활자원팀장을 맡게 되면서 생활개선회원들에게 뭘 해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적극 활용해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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