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기간 짧고, 물·배양액 재배 특성 때문

시중에 유통·판매되고 있는 수경재배 채소류의 중금속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중금속이 물에 녹는 특성이 있는 만큼 수경재배 채소류에 중금속이 축적돼 오염도가 높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 상추·치커리·겨자·근대·로메인 등 수경재배 쌈채소와 새싹채소 16종을 대상으로 중금속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수경재배 쌈채소와 토양재배(밭재배) 쌈채소 모두 중금속 검출량은 기준치 이내로 안전한 수준이었으며, 수경재배와 밭재배 쌈채소 중금속 검출 수준을 비교했을 때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수경재배 쌈채소 중금속 검출량은 납 0.002~0.074ppm, 카드뮴 0.001~0.014ppm, 무기비소 불검출~0.010ppm의 범위 안에 있었으며, 밭재배 쌈채소는 납 불검출~0.031ppm, 카드뮴 불검출~0.047 ppm, 무기비소는 불검출~0.015 ppm의 범위 안에 있었다.

샐러드 등으로 즐겨 먹는 수경재배 새싹채소는 납 불검출~0.017ppm, 카드뮴 불검출~0.013ppm, 무기비소 불검출~0.020ppm의 범위 안에 있어 모두 안전한 수준이었다.

이번 결과는 생육기간이 짧고(50일 전후) 물과 배양액만으로 재배하는 특성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는 앞으로도 중금속 등 유해 오염물질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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