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업전망이 발표됐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농가소득 동향에 있어 농가소득이 4000만 원 대에 진입한다는 장밋빛 전망이다. 농가소득은 농업소득과 농외소득 이전소득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농업을 업으로 삼는 농업인에게 가장 중요한 농업소득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감소가 전망된다니 내용면에서 결코 장밋빛이랄 수 없다. 농가판매가격 하락으로 총수입이 줄어 2019년 호당 농업소득은 전년보다 1.9% 감소한 1052만 원을 예상하기 때문이다. 결국 농사만 지어선 먹고 살기 힘들다는 얘기다. 게다가 2019년 도시근로자 가구소득 대비 농가소득은 64.2%로 전년보다 더 낮아질 전망이니 도농 간 격차의 심화도 예상되고 있다.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인 농가 고령화율도 올해 43.3%에서 2028년이면 52.3%를 예상한다. 농가호수도 올해 101만3천호로 간신히 100만의 턱걸이를 하고 있지만 연평균 0.8%씩 감소해 2028년에는 94만8천 호를 예상하니 오히려 잿빛에 가깝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농림어업취업자수의 증가다. 2017년 하반기부터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 증가와 베이비붐 세대와 청년 귀농 귀촌의 증가로 농림어업 분야 취업자수가 증가하고 올해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36만 명 수준이 예상된다. 농업농촌의 동력은 이제 외부에서의 영입이 중요하단 사실을 농업전망을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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