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에 7천600원, 6천700원 두 제품 출시

▲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9년 중점사업’을 발표했다.

농협 적폐청산에도 적극 나서기로

전국한우협회가 OEM(주문자위탁생산) 방식으로 한우사료를 자체 생산 공급해 농협사료를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전국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한우협회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한우협회 사료는 한포(25kg)에 7천6백원인 ‘대한한우’와 한포에 6천7백원인 ‘건강한우’ 2개 제품으로 생산된다”며 “한포에 1만 원에 이르는 농협사료에 비해 (포당 배송비 1천원을 더하더라도) 약 2000원 정도 싸게 공급할 수 있어서 한우농가의 생산비 절감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우리 한우협회 사료는 품질에 자신이 있고, 사료회사들이 공개하기를 꺼리는 ‘배합비’도 공개할 수 있다”며 한우협회 사료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또한 김 회장은 “앞으로 한우협회 사료가 농협 등 기존 업체들의 사료값 인상을 견제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우농가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전국한우협회의 자체사료 생산·공급은 지난 3일 전북 완주군 고산면에서 ‘전국한우협회 OEM 사료출시 기념식’을 가지면서 본격화 됐는데 한우협회는 지난해 12월28일 ‘선진사료’와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한우협회는 2019년 협회의 목표와 과제를 발표하고 ▲한우사육두수 선제적 조절 비육사업 ▲한우가격 안정제 도입을 통한 지속가능한 산업 정착 ▲OEM 배합사료 생산공급 ▲농협적폐청산 ▲한우정책연구소 활성화 등 총 5가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농협회장의 적폐청산 대농민 선언 ▲농민을 위한 사료공장, 공판장 등의 운영공개와 농민참여 경영 선언 ▲생산비 절감대책 마련, 공판장 도축 및 상장수수료 인하 등을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한우협회는 전국 농협조합장 선거에서 농협적폐 청산에 힘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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