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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생활 40년, 유종의 미 거둘 수 있어 보람”■ 우리 센터에서는…인천광역시농업기술센터 설화진 소장
이희동 기자  |  lhd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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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3  19: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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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소장직을 끝으로 공직생활 40년을 마무리하는 설화진 소장은 인천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 후련한 마음을 나타냈다.

근교농업·국제교류 강점 살리고 도시민-농업인 상생 도모
청사 이전 확정·도시농업과 신설…제2의 도약 발판 마련
생활개선회원 도움으로 많은 일 가능, 아름다운 인연 이어가길

-우선 인천의 농업현황은?
인천은 대규모 소비처가 인접해 있고, 공항과 항만을 통한 외국과의 국제교류가 쉬울뿐 아니라 앞으로 북한과의 농업분야 협력에 중추적인 역할이 가능한 유리한 위치에 있다. 2017년 몽골의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농업개발사업 노하우를 전수했고, 지난달 농업국 관계자를 초청해 농식품 가공과 시설재배현장을 시찰하기도 했다. 우리의 농기계 대여와 농업인 가공지원 사업 등이 인상 깊었다고 한다.

인천에는 3여만 명의 농업인과 4만5000명에 이르는 도시농업 인구가 있다. 이들은 토마토, 딸기 등의 집약적 농업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도시민을 위한 체험교육농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센터는 도시민과 농업인이 상생하는 융·복합 도시근교농업 육성을 목표로 새로운 농업기술 보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교육이나 사업이 있다면…
2008년 신설된 도시농업팀 주도로 아파트 베란다나 주택 옥상에서 키울 수 있는 텃밭상자를 분양하는 상자텃밭사업과 학생들이 키우는 재미와 생명의 신비를 터득할 수 있게 교내 화단이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교육하는 텃밭활동 활성화 시범사업도 펼쳤다.

그리고 도시농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받아 기초과정·전문가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센터를 직접 견학하는 어린이농부체험교실도 호응이 높다. 특히 신규사업으로 찾아가는 도시농업교육은 봄에 아파트단지에서 식물관리요령을 교육하고, 가을에는 노인복지시설에서 허브체험과 테라리움(투명한 용기에 키우는 식물) 만들기로 원예치료교육도 추진했다.

그 결과 올해 도시농업팀이 도시농업과로 확대 개편해 앞으로 도시농업 활성화의 더 큰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청사 이전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청사는 몇 번의 증축을 거쳤지만 공간 확장의 한계가 있어 도심 외곽으로 확대 이전하는 게 지난달 최종 결정됐다. 예산 100억 원이 투입되는 신청사는 6월 터파기를 시작으로 2020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만4235㎡ 부지에 지하1층, 지상 3층 본관과 친환경농업관리관, 농식품체험교육관, 스마트농업지원관, 원예치유농원으로 지어진다.

이처럼 신청사에는 최신 교육시설과 과학영농장비를 갖춰 농업인들에게 신기술 보급은 물론 6차산업화 실현으로 소득증대를 돕는 산실이 될 것이다. 특히 인천의 아름다운 치유정원으로써 명소가 돼 인천시민의 쉼과 치유의 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이외에도 센터의 주요 추진사업은?
우선 자연친화도시에 대한 인천시민의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치유농업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신청사 인근 시유지에 7500㎡ 규모의 도시농업 체험포 조성을 이미 시작했고, 신청사 유리온실에 치유정원, 교육장, LED 수경재배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곳은 아동센터, 요양원, 장애인시설과 연계해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심신이 지친 이들이 직접 흙을 밟고 생명을 가꾸며 건강한 삶을 찾는 계기를 마련하는 장이 될 것이다.

그리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책임지기 위해 시설원예 병해충 방제기술 생력화 시범사업을 포함한 지역활력화 기반조성사업, 친환경 농산물의 지속적 생산을 위한 권역별 생산단지 육성, 2.5ha규모의 원예작물 재배용 스마트 관개시스템사업, 과채류 맞춤형 에너지절감 패키지, 첨단 자동화 온실 설치사업, 시설원예 환경개선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 사업들은 54개소에 9억135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업인들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센터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인천 생활개선회원들의 육성계획은…
많은 인물들이 인천에 있지만 60년 동안 지역을 이끌어온 생활개선회는 남다른 역량을 발휘해왔다. 내년에는 감각적인 농식품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농식품 포장디자인과정을 운영한다. 친환경적인 면보자기를 활용한 포장과 전통매듭법을 배워 인천만의 농산물 상품화에 적용할 계획이다.

그리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용품 사용을 권장하는데 생활개선회가 앞장설 것이며, 개인컵·개인수저 휴대운동을 필두로 농업·농촌의 환경지킴이로 역할이 기대된다. 또한 갈고닦은 재능을 지역의 온기를 불어넣는 문화재능기부와 김장나눔, 반찬나눔, 급식봉사도 꾸준히 지원할 것입니다. 끝으로 따뜻한 리더십의 서경자 회장도 임기를 마치게 되는데 수고했다는 말을 전한다.

-올해로 40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데…
1979년 경기도 광주 퇴촌면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40년이 지났다니 실감이 잘 나지는 않는다. 옹진군으로 옮겨온 후 30년을 인천지역에서 근무했고, 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게 돼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

특히 임기의 끝자락에서 3년 넘게 끌어온 새로운 청사 이전을 확정하고, 도시농업과 신설로 기존 3개과에서 4개과로 늘어나 인천농업의 제2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자긍심을 느낀다. 물론 생활개선회를 비롯해 농업인단체의 도움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로도 센터와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가자고 당부하고 싶다.

퇴직 후에는 평범한 농부로 돌아가 40년간 체득한 기술과 지식을 아낌없이 나누는 일에 매진할 것이다. 그렇게 받은 사랑을 고스란히 되돌려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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