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출금 상향·사업비 50% 국고 지원 등 호재 많아

▲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해 사업성과와 올해 사업목표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해 2월 취임한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박대안 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육우인증점 1호점 육담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간 사업성과와 올해 사업목표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실 육우자조금은 지난 2014년 출범 당시 농가 거출금과 정부지원금을 합쳐 10억 원이 채 되지 않는 규모로 시작했다. 다른 자조금에 비해 열악한 수준이었고, 인지도도 한우에 비해 낮은 탓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기존 거출금 1만2000원을 1만5000원으로 인상했고, 거출금 대비 정부지원금을 50%까지 받게 하는 등의 성과로 올해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

박대안 위원장은 “자조금은 소비자에게 육우의 우수성을 알려 판로를 확대하는 게 주 목적이다. 그래서 육우는 급식과 군납 등으로 유통돼 왔지만, 육우 전문식당인 ‘육우인증점’을 지정했으며, 전용쇼핑몰인 ‘우리 육우’를 통해서도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육우자조금은 농가 거출금을 3000원 인상키로 대의원대회에서 확정한데 이어, 농식품부로부터 지난해 10월 추경으로 1억66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았고, 올해부터 국고보조를 50%까지 지원받아 올해 사업비는 22억5000만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늘어난 예산으로 육우생산정보 제공, 아름다운 농장 꾸미기, HACCP 인증, 무항생제 인증, 육우농가 탐방, 지역별 시식행사와 박람회를 통한 소비자 인식 확대 등의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박대안 위원장은 “그동안 팍팍한 살림살이로 자조금 본연의 업무가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게 사실이었지만 여러 여건이 좋았진 만큼 100년 역사의 육우의 인식개선은 물론 맛으로 정면승부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겠다. 물론 100원을 1000원처럼, 1000원을 10000원처럼 알뜰하게 자조금 살림살이를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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