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I 항원 검출빈도 증가…방역대책 강화

우리나라에 날아오는 철새가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하고, 최근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H5·H7) 검출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가 긴장 수위를 높이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76만수의 철새가 날아들어 전년보다 25% 증가했고, 10월 이후 야생조류 분변에서의 AI 항원 검출 건수는 총 27건에 달했다. 특히 기온이 내려가면서 11월20일 이후에는 전체의 약 56%인 15건이 검출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검출된 AI 항원은 저병원성으로 판정됐지만 언제 고병원성 AI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야생조류 AI항원 검출 즉시 검출지 중심 반경 10㎞의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통제와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최종 고병원성 AI 항원으로 확진되면 가금농가로의 유입차단을 위해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H5․H7형 AI항원이 저병원성으로 확진된 경우에도 검출지역은 7일간 소독과 예찰을 유지하고, 만약, 가금농장으로 유입돼 H5․H7형 저병원성 AI가 발생하면 발생농장과 인접농장에 대해 관련 지침에 따라 모두 살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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