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8개 우수품종 선정․시상

▲ 2018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해오름종묘의 ‘베테랑’ 오이.

총리상에 참다래 ‘스위트골드’, 파프리카 ‘라온’

해오름종묘(대표 정병량)의 ‘베테랑’ 오이가 국립종자원이 주최한 ‘2018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에서 올해 최고 품종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 국립종자원은 대통령상을 받은 베테랑 오이를 비롯해 국무총리상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성철 연구관이 육성한 참다래 ‘스위트골드’와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안철근 연구사가 개발한 파프리카 ‘라온’ 품종을 선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에는 감자 ‘탐나’(제주도농업기술원 김성용 연구사), 고추 ‘에이알탄저박사’(고추와육종 윤재복 대표), 귀리 ‘조양’(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한옥규 연구사), 국화 ‘예스홀릭’(충남도농업기술원 박하승 연구사), 고추 ‘BALUARTE’(농우바이오 서병문 수석연구원) 품종이 각각 선정됐다.

대통령상을 받은 ‘베테랑’ 오이는 고온기에 기형과 발생이 적은 고품질 품종으로, 수량성이 30%이상 향상돼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재배면적도 424㏊에 이른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스위트골드’ 참다래는 당도(16.3°Brix)와 경도(21.4N)가 수입 품종에 비해 매우 우수하고, 참다래 궤양병 저항성 품종으로 제주·경남지역에 30㏊가 재배되며 생산자와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라온’은 미니 파프리카 품종으로 고가의 수입종자를 100% 대체가능한 국내 최초 육성 미니 파프리카 품종이다. 당도가 매우 높고, 과일처럼 생으로 섭취가 가능해 국내 수요와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 ‘탐나’ 감자는 수량성이 높은 2기작 품종으로, 더뎅이병 저항성이 높아 기존 ‘대지’ 품종을 대체할 수 있다. 껍질이 매끄럽고 속 색깔이 백색이어서 상품화율(60.3%, 대지33%)이 매우 우수하다.

‘에이알탄저박사’ 고추는 탄저병 저항성 품종으로 수량증대 효과가 금액기준으로 연간 1000억 원 정도에 이르는 등 국내 탄저병 저항성 품종 개발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한 품종이다.

‘조양’ 귀리는 탈곡시 껍질과 알곡이 잘 분리되고 품질이 균일해 재배농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수입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다수확(467㎏/10a) 품종이다

‘예스홀릭’ 국화는 해충 저항성이 강한 저온개화성 스프레이 국화 품종으로 해외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화훼수출을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국제화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BALUARTE’ 고추는 수출품종상(장관상) 부문 수상품종으로 수량성이 높은 세균성점무늬병 내병계 품종이다. 최근 3년간 347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종자원은 지난 6일, 2018 생명산업대전이 열린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이들 8개 수상품종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한편, 종자원은 내년도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의 출품신청을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접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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