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특집 - 경기도G마크가 좋다 : 안성 다원팜 농업회사법인(유)

▲ 느타리버섯으로 가업을 승계하고 있는 다원팜의 허정욱 이사(사진 왼쪽)와 장혁수 이사

G마크는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경기도 농특산물 브랜드다. “G마크 선정이 너무 어렵다”는 농업인들의 원성이 자자할 만큼 경기도는 꼼꼼하고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농식품에 한해서 G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안전하고 우수한 농특산물의 대명사로 알려지며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는 G마크 신규업체를 소개한다.

종균과 배지 직접 생산, 최첨단 자동화 시설에서 버섯 재배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에 위치한 다원팜은 올해 생산시설을 완비하고 본격적으로 느타리버섯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일일생산 수확량이 총 3600kg 규모로 2차 재배사가 완성되면 일일 생산량 7000kg의 규모다.
다원팜은 이미 경기도 광주에서 1978년부터 버섯 재배를 시작하고 국내 최초로 팽이버섯 재배를 시작하는 등 버섯재배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바 있는 효도농산이 그 전신이다. 한때 가장 앞선 시설을 갖췄던 효도농산의 시설이 노후화되고, 광주 지역이 도시화되면서 이곳 안성에 최첨단의 버섯 재배 시설을 새로이 갖추게 됐다.

▲ ‘색다른버섯’은 노랑, 흰색, 검정색의 3종류 느타리버섯을 포장해 골라먹는 재미를 더한 상품이다.

다원팜에서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장혁수 이사는 다원팜 허춘만 대표의 사위로 우리나라 유수의 대기업에 근무하다가 13년 전부터 장인의 버섯농장에 합류했다. 버섯업계의 입지전적 인물로 인정받는 장인의 버섯을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키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허정욱 이사는 다원팜에서 생산을 책임지고 있다. 허 대표의 아들로 가업승계를 위해 전공도 천안 연암대학교에서 특용작물인 버섯을 전공했다. 일찌감치 후계자의 길을 걸으며 명품버섯 재배를 향한 꿈을 키웠다.
느타리버섯으로 가업을 잇고 있는 두 사람은 선대의 버섯보다 소비자가 더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저장성도 좋은 버섯 생산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다원팜은 올해 경기도지사가 인증한 G마크 심사에 통과함으로써 큰 자긍심을 갖게 됐다.

“G마트 심사가 올해부터 더 까다롭고 엄격해졌어요. 버섯을 키우는 물 하나만 보더라도 예전에는 음용수 기준이었지만 이젠 상수도로 재배한 버섯만이 G마크를 받을 수 있게 됐죠.”
다원팜에서 생산하는 느타리버섯은 G마크는 물론, GAP와 무농약 인증도 이미 획득해 안심 먹거리로서의 모든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 다원팜의 느타리버섯은 최적의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빛까지 자동으로 제어되는 최첨단 시설에서 재배되고 있다.

재배시설에 공기청정 시설 갖춰
다원팜의 느타리버섯은 종균생산과 배양부터 버섯 배지 생산과 재배까지 모두 이곳 안성 농장에서 일원화돼 재배된다.
“좋은 버섯 생산을 위해 종균 생산을 위한 종균시설과 배양시설을 마련했어요. 배지 역시 흔히 다른 업체에선 중국 수입산을 사용하지만, 다원팜에서는 국내산 톱밥을 이용해 배지를 직접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특히 버섯배양실과 생육시설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를 걸러내는 필터시설을 갖춘 청정 환경설비까지 갖췄다.

“시설의 차이가 있는 만큼 아무래도 버섯의 품질이 있어요. 다원팜의 느타리버섯은 저장성이 좋고 식감도 우수하다고 먹어본 사람들이 이구동성 얘기합니다.”
장혁수 이사는 버섯의 품질에는 자신이 있지만 요즘 버섯의 시장 가격이 워낙 좋지 않아서 그만큼의 제대로 된 가격이 형성돼 있지 않은 것을 안타까워했다. 현재 다원팜 버섯의 유통은 농협유통을 통해 전체 물량의 50%가 소화되고, 나머지가 도매시장과 인근 식당 등의 직거래로 이뤄진다.

또 다원팜에서는 1인가구 증가와 새 상품을 선호하는 젊은 층의 취향에 맞춘 새로운 상품과 포장을 개발했다. ‘색다른느타리’는 그 중의 하나다. 노랑, 흰색, 검정의 세 가지 종류의 느타리버섯을 한 팩에 담은 제품으로 젊은 주부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두부처럼 100g씩 한 끼에 먹기 좋은 양의 버섯을 두 팩에 나눠 담은 포장상품도 내놓아 포장의 변화도 시도하고 있다.
‘나는야 버섯농부’란 버섯키트도 체험학습용으로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느타리버섯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시도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