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제안서 함평군 단독 제출…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이하 자개부)의 전남 함평 이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22일 자개부 이전후보지 선정 최종 심사위원회를 열어 단독으로 이전 제안서를 제출한 전남 함평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지난 8월10일부터 11월9일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전 후보지 공모를 했는데,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함평군만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 농해수위 박완주 의원은 자개부의 신속한 이전을 강력히 요구해왔고, 이에 따라 농진청은 이전 종합계획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개부 이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을)은 “함평군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적극 환영한다”며 “45년 주민 숙원사업인 성환종축장 이전이 드디어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2021년에 첫 사업비가 투입될 수 있도록 농진청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겠다”면서 “성공적인 최종 이전까지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개부는 국가 단위 가축개량을 위한 종축을 선발․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젖소나 돼지 등 가축뿐만 아니라 풀사료의 안정적 생산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는 국가기관이다.

현재 418만㎡의 면적에 가축개량평가과, 낙농과, 양돈과, 초지사료과 등 4개 부서에 19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구용 가축 1850여 마리(젖소 350여 마리, 돼지 1500여 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천안지역 주민들은 환경적인 측면과 지역개발의 걸림돌이라는 명분으로 수십 년간 자개부 이전을 요구해왔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