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특집 - 경기도G마크가 좋다 : 농업회사밥인 (주)유민농원

G마크는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경기도 농특산물 브랜드다. “G마크 선정이 너무 어렵다”는 농업인들의 원성이 자자할 만큼 경기도는 꼼꼼하고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농식품에 한해서 G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안전하고 우수한 농특산물의 대명사로 알려지며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는 G마크 신규업체를 소개한다.

▲ 아내 민덕순 씨와 남편 유현덕 씨의 성을 따서 유민농장으로 이름을 지었다.

친환경 재배, 최첨단 시설 투자로 균일한 품질 버섯 재배

“버섯 재배는 사람과 비슷하다고 보면 돼요. 버섯도 산소를 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뿜기 때문에 재배사의 적정 농도를 맞춰 생육환경을 좋게 해줘야 해요.”
안성과 이천에서 표고버섯 재배를 하는 (주)유민농원 유현덕 대표의 버섯 생육 환경에 대한 설명이다.
유 대표는 5년 전부터 버섯 재배를 시작해 지금은 8동의 재배사에서 연 72톤의 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관광레저업계에서 종사하던 유 대표는 퇴직을 앞두고 고향에서 농사지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연히 TV에서 일반 표고버섯보다 향이 좋고 식감이 좋은 표고버섯의 일종인 송화버섯이 고소득 작물로 소개되는 것을 보게 됐다.

“버섯이 건강에 좋은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소비도 부침이 적어 해볼만하다고 점 찍게 됐죠.”
유 대표는 이왕 버섯농사에 도전하려면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2~3년 동안 틈틈이 전국 각지의 버섯농장을 돌며 재배기술을 현장에서 익혔다.
“사실 농업기술센터 등을 찾으면 더 수월히 재배기술을 배울 수 있었지만 이왕이면 현장에서 경험을 하고 싶었죠.”
농장 설비 투자도 마찬가지다. 유 대표는 자동으로 온습도가 조절되는 설비와 원격 조정도 가능한 스마트 재배시설을 갖췄다.
“주위 다른 농가에서 미쳤다는 소리를 할만큼 일반적인 버섯농장보다 4배 반 이상의 투자비용이 들어갔어요.”

우리나라처럼 어떤 작목하나가 소득이 괜찮다 싶으면 너나할 것 없이 우르르 달려들어 포화상태를 이루고, 농산물가격의 폭락으로 이어지는 환경에서 결국 좋은 생육환경에서 버섯을 재배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생각이었다. 기계설비에 맞춘 계획적인 재배시설을 마련해 품질 좋은 버섯 생산시스템을 갖췄다.
유 대표의 계획은 맞아 떨어져 버섯이 과잉생산일 때도 이곳에서 생산한 버섯은 주문이 계속 들어올 정도로 인기다.
현재 유민농원의 버섯은 전문유통업체를 통해 이마트에 납품되고 있다.

▲ 솔향버섯은 표고버섯의 일종으로 씹을수록 솔향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기둥까지 모두 요리에 이용할 수 있다. (주)유민농원은 보리차대신 음용이 가능한 솔향버섯차도 개발했다.

“사실 단독 직거래를 하고 싶어도 지금의 물량으로는 대형업체와의 단독 거래는 어렵고 앞으로 규모를 더 늘리고 브랜드를 키워서 여건을 갖추려 합니다.”
소비자들의 안심 먹거리와 웰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추세에서 버섯은 충분히 더 뻗어나갈 시장이 있다는 게 유 대표의 생각이다. 또 지속적인 버섯 시장 확보를 위해 어릴 때부터 버섯을 즐겨먹을 수 있도록 아이들을 위한 버섯 재배 체험도 계획 중이다.
유민농장은 지난해 농촌융복합인증업체 인증을 획득했고, 올해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G마크를 획득하며 이미 획득한 무농약과 GAP인증까지 버섯에 대한 모든 인증을 완벽히 구비했다. 또한 집에서 보리차대신 꾸준히 음용할 수 있는 버섯차도 개발해 판매 중이며, 요리 조미료로 사용이 가능한 버섯가루도 판매하고 있다.

이곳 버섯은 일반 표고버섯보다 한참 비싼 kg당 4980원(소비자가)에 팔리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좋은 이유는 또 있다. 일반 버섯은 버섯기둥은 떼어버리고 요리하지만 솔향버섯은 버섯 기둥까지 모두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부드러우면서 쫄깃하기 때문이다. 버섯의 보존 기간이 긴 것도 큰 장점으로 냉장고에서 1달간 생으로 보관할 수 있다.
“버섯의 버리는 부분이 하나도 없어 오히려 경제적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솔향버섯만을 고집하는 버섯 매니아도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30동까지 규모를 키우고 생산물량을 늘려 최고의 맛과 품질을 갖추고 유통까지 직접 하는 전국 최고의 솔향버섯 농장이 되도록 부단히 노력 하겠습니다.”
솔향버섯으로 표고버섯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유현덕 대표는 스스로 다짐하듯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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