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농업기술원, 3종 약제 등록 추진

▲ 검은무늬병 병징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김태석)은 도내 아스파라거스 재배농가의 주요 병해 피해감소를 위한 적극적인 예방대책으로 2018년 아스파라거스 검은무늬병에 대한 약제선발 시험을 추진했다.

2014~2016년에 강원지역에서 재배되는 아스파라거스에 발생하는 병해충을 조사한 결과 검은무늬병에 의한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은무늬병(Leaf spot)이란 Cercospora asparagicola에 의해 발생하는 곰팡이병으로 줄기에 흑색의 둥글고 작은점이 생기며 병이 진전되면 잎이 낙엽되어 수량에 큰 영향을 주는 병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스파라거스 병해충 방제를 위해 공식적으로 등록된 약제로는 담배거세미나방과 파총채벌레 2종류 밖에 없다. 따라서, 금년에 비터타놀수화제 등 5종의 시험약제를 선정해 춘천, 화천에서 검은무늬병 방제를 위한 약제등록시험을 추진한 결과 아족시스트로빈 액상수화제, 프로프네브 수화제, 디페노코나졸 수화제의 방제가가 8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파라거스(Asparagus officinalis)는 백합과 다년생 식물로 봄에 죽순처럼 올라오는 어린순을 식용으로 이용하는 서양채소로 숙취해소를 돕는 성분인 아스파라긴산 함량이 콩나물의 5~10배가량 높고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어 항암·항산화 효과가 탁월하다.

강원도에서는 2010년 춘천, 양구를 중심으로 재배가 시작돼 현재 약 50㏊가 재배되고 있으며, 일본으로 수출이 되는 등 신소득 작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주요 병해에 대한 약제등록이 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강원도농업기술원 홍대기 환경농업연구과장은 “강원도 아스파라거스 재배면적이 늘어나는 만큼 금년 약제시험을 통해 3종의 약제가 성공적으로 등록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스파라거스 재배농가의 병해 방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문제 병해를 발굴해 등록시험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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