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수 의원 “국산 약용작물 종자 보급 확대 대책 마련해야 ”

도라지, 황기 등 약용작물의 종자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자유한국당 경대수 국회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약용작물 종자 수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라지, 오미자, 황기, 더덕 등 약용작물 종자의 수입현황은 전체 13개 품목에 179톤의 종자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5년간 무려 5배 가까이 증가했다. 가장 많이 수입된 종자는 도라지 90톤, 황기 46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76%를 차지했다. 대부분이 중국산 도라지, 황기 종자였다. 이 수입량으로는 여의도 면적 10배에 심을 수 있는 양이다.

우리나라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 기준(농림축산식품부 고시)에 따르면 「종자를 수입하여 작물체를 생산한 경우에는 작물체 원산지는 생산된 국가명으로 함」이라 규정돼, 중국산 도라지 종자, 황기 종자를 수입해 우리나라에 심으면 생산물 도라지와 황기는 국산이 된다.

같은 기간 황기의 우리나라 총생산량은 3141톤으로 중국산 황기 종자로 생산 가능한 황기는 6021톤으로 결국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국산 황기 대부분은 중국산 종자란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약용작물 종자 개발과 보급은 20% 수준으로, 수입량이 제일 많은 도라지의 경우 39kg 보급이 전부고 황기는 전혀 보급되고 있지 않다.

경대수 의원은 “국산 약용작물의 종자 생산현황은 통계조차 없는 실정”이라며 “종자주권을 위해 국산 종자보급 확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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