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이 축복이 되는 사회여건 마련에 총력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신언항)와 함께 ‘제13회 임산부의 날’을 맞이해 지난 10일 KBS아트홀에서 기념행사와 축하공연을 개최했다.

임산부의 날은 풍요의 달(10월)과 임신기간(10개월)을 의미하는 날로써, 임신·출산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건강한 임신·출산이 이뤄지도록 사회적 지원확대와 배려문화 확산을 위해 제정됐다.

이날 행사는 임산부와 그 가족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와 유공자 표창, 축하공연 등 순서로 진행됐다.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 임산부와 그 가족에게 건강상담 및 임신·출산 관련 의료정보를 제공하며, 참여하는 문화행사로 임산부 체험, 태명 배내저고리 만들기 등을 마련했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임신·출산·육아정책 정보가 담긴 홍보물과 임산부 배려 엠블럼을 함께 배포했다.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건강하고 안전한 임신· 출산과 육아 환경조성과 지원에 앞장서온 유공자에 대하여 대통령표창(1), 국무총리표창(3)이 수여됐다.

대통령 표창은 미혼모 무료분만지원(1,500건 이상)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의 진료 및 분만 지원, 지역사회 내 성폭력 예방활동 등에 기여한 공적으로 고은여성병원 고은선 병원장이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미숙아 등 고위험 신생아 지원사업의 의학적 자문 및 의료현황 분석을 통한 의료비 지원 정책 수립에 기여한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이우령 교수가 수상했다.

더불어 지하철 내 임산부 배려 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활동과 캠페인을 추진한 서울교통공사 이선영 과장,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세계에 전파하고 해외 난임환자 등을 지원한 시엘병원 최범채 병원장도 함께 수상했다.

복지부는 임신과 출산이 행복과 기쁨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보건소를 방문하는 임산부에게 모자보건수첩을 발급해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육아정보를 제공하고, 임신 16주부터 분만 전까지 철분제 지원과 임신일로부터 3개월까지 엽산제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내년 1월부터 임산부에게 지원되는 국민행복카드 임신출산진료비가 60만 원, 쌍둥이 이상 임산부인 경우 100만 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10만 원씩 인상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10월부터 신생아 난청검사, 선천성대사이상 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돼 신생아가 태어난 직후 입원상태에서 검사를 받게 되면 본인 부담금은 없다.

외래를 통해 검사를 받는 신생아의 경우도 기준중위소득 180%이하 가구(4인기준, 소득 813만5000원)는 국가지원사업을 통해 1회에 한하여 검사비를 지원받게 되어, 사실상 환자 본인부담이 거의 없어지게 된다.

복지부 손문금 출산정책과장은 이 날 기념사를 통해 “임신과 출산이 축복이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가정과 사회에서도 임산부가 존중받고 배려받을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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