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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주민과 효소원 설립해 일자리 창출■ 농촌愛살다 - 전북 정읍 아이사랑알로에 농장 김영옥 대표
기형서 기자  |  01036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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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4  10: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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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옥 대표가 알로에의 성분과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알로에 신비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체험객 인기

입암산 자락 절경 아래 터 잡고 신비로움 더해
4~5년 전부터 흑자, 지금은 연매출 2억여 원

정읍톨게이트를 빠져나와 내장산 가는 길을 왼쪽으로 돌아들면 장대하게 펼쳐진 입암산 자락이 짙푸른 빛으로 반긴다. 저만치 입암산은 뭉게뭉게 흩어지듯 구름을 걸쳐 입었다. 그 평화롭고 넉넉함도 모자라 아름답기까지 하다. 정읍시 입암면 천원리 영안마을에 들어서면 그렇게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아이사랑알로에 농장은 영안마을의 또 다른 신비를 전해준다. 김영옥 대표(57)와 남편 소석현씨(71)는 100평 규모의 알로에 하우스 3동과 함께 체험관을 운영하면서 마을과 지역사회에서 인기가 높다.

   
▲ 지역의 농산물을 수매해 만든 꾸러미 선물세트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자’ 인증 받아
최근 8월에는 농식품부 장관으로부터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자 인증’도 받았다. 그동안 알로에의 노하우를 이용해 마을주민들과 공동사업으로 마을 향토산업 사업에 선정돼 ‘효소원’을 만들었다. 효소원은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각종 제품체험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효소원에서는 지역의 농산물을 수매해 땅콩과 말랭이, 차 감말랭이, 작두콩차, 알로에차 등의 꾸러미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그렇게 김 대표는 알로에를 통해 생산과 제조, 판매, 체험 등 6차 산업의 틀을 갖추면서 ‘아이사랑알로에 농장’이 연매출 2억여 원을 기록하는 산업농가로 변모시켰다.

“할아버지가 전주에서 작은 알로에 농장을 하면서 알로에 대리점 비슷한 것을 했지요. 특히 아버지가 미국에서 한인회장을 하던 작은아버지에게 놀러갔다가 그곳에서 알로에를 체험하고 한국에 돌아와서 알로에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아버지가 80여 살이 될 때, 2009년쯤에 남편의 고향이던 이곳에서 제가 알로에 사업을 이어가야겠다고 마음먹었죠. 그렇게 따지면 3대를 이어서 알로에 농장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김 대표는 3대를 잇는다는 자부심이 컸다. 그런 만큼 일도 게을리 할 수가 없었다. 기존에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들도 더 효능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했다. 그러다가 지난 2009년에는 알로에를 활용한 ‘아토피 효능 화장류 보습제’로 특허도 받았다.

김 대표의 하루일과는 빼곡하다. 끝없는 풀 뽑기부터 알로에 꽃대 끊어주기는 매일 반복된다. 눈뜨면 손님 전화를 받고 주문받은 제품의 택배를 준비한다. 정보교류와 홍보를 위한 SNS도 즐긴다. 마케팅 동영상 등 지역사회와 농촌진흥청, 자치단체 등의 각종 교육도 빠짐없이 참석한다. 특히 지역 어르신들의 무료체험과 공동체협의회 활동, 국수 봉사, 라이온스 활동 등 다양한 사회활동도 중요한 일과다.

   
▲ 알로에 효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체험객이 크게 늘어났다.

최근에는 알로에 효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체험객도 부쩍 늘었다. 처음에는 유치원과 초등생들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기업체 연수와 단체, 특히 자유학기제에 따른 체험도 늘었다.
“알로에 팩도 만들고, 화분도 분양하고, 알로에를 이용한 쁘띠젤 주스 효소 그리고 알로에 수제비, 알로에 야채볶음밥 등 각종 먹거리, 알로에 수제비누 등 너무 다양해서 체험객들마다 만족해하는 모습입니다. 대기업 같은데서 아예 연수차 농장을 방문해 체계적으로 체험을 진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지요.”
아이사랑알로에 농장의 알로에는 ‘하늘초’ 알로에의 품종이다. 키가 크고 껍질이 두꺼운 알로에 베라에 비해 크기는 작아도 수분 함량이 많아 껍질째 갈아 마시는 것이 특징이다. 영양을 통째로 먹을 수 있고 겨울에 집안에서도 재배하기 쉽다. 또 꽃이 피기 때문에 관상용으로도 인기다.

“알로에를 하면서 흑자로 전환된 것은 4~5년 정도에 불과합니다. 처음에는 제품을 어떻게 만들고 판매해야할지, 뭐든 막막했어요. 세월이 흐르고 주변의 도움과 정보 등이 더해지면서 노하우가 쌓여갔습니다. 이제는 알로에만 있으면 어디에서건 사람들과 얘기할 수 있고, 흥미를 유발할 자신이 있습니다. 알로에는 고대로부터 ‘신비의 물질’, ‘하늘의 축복’이라 불리던 약초입니다. 알로에는 소장과 대장의 치료와 장운동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변비와 치질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멜라닌 색소의 성장을 막고 침착을 방지하기 때문에 기미·주근깨에 효과가 크고 피부 상처와 미백에 효과가 뛰어납니다.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식품이기 때문에 실험을 해본다면 누구나 그 효과를 인정하게 될 겁니다.”
김 대표의 확신처럼 알로에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해지고 영안마을 농가들도 더 밝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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