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발생한 유전형과 동일형...농식품부, 바이러스 생존여부 확인중

중국에서 입국한 여행객이 휴대한 축산물에서 돼지에게 치명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월20일과 8월26일 각각 인천공항과 제주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행객이 들여온 돈육가공품 2건(순대 1, 소시지 1)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24일에 이어 두 번째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확인된 ASF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최근 중국에서 보고한 ASF 바이러스 유전형과 같은 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축산물은 가공된 제품으로 살아있는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세포배양검사(3∼4주 소요)를 거쳐 바이러스 생존 여부를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8월24일 휴대 축산물에서 ASF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확인된 이후 중국발 여행객 등이 반입하는 휴대 축산물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양돈농가와 양돈산업 관계자 등의 발생지역 여행 자제와 축산물 반입 금지, 남은 음식물 급여 자제와 열처리(80℃ 30분 이상) 후 급여 등 ASF 예방 비상 행동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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