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입액 12억4천만달러, 83만4천톤 수입

관세청이 최근 10년 과일 수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과일 수입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과일 수입액은 12억4천만 달러, 수입 중량은 83만4천톤으로 2008년 대비 각각 136.1%, 58.3% 증가했으며, 올해 1~7월 수입액은 1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해 과일 수입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과일 수입 품목은 금액기준 바나나(29.4%)․오렌지(17.8%)․포도(12.9%)․체리(12.9%)․키위(5.3%) 순으로, 바나나는 2006년 이후 과일 수입 품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망고 수입액은 5천만 달러로 최근 10년 701.2% 증가(전년대비 10.5%), 수입 중량도 1만3천톤으로 755.4%(전년대비 18.3%) 증가했다.  관세청은 주스, 디저트 등 식음료업계의 망고를 사용한 제품이 증가하고 망고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보카도 수입액은 3천만 달러로 최근 10년 1458.3% 증가(전년대비 155.7%), 수입 중량도 6천톤으로 1115.5%(전년대비 105.1%) 증가했다. 아보카도는 전 세계적으로 웰빙푸드로 주목받고 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정보 공유가 확산되고 있어 수입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과일 수입 국가는 금액기준 미국(38.3%)․ 필리핀(28.6%)․ 칠레(11.6%)․ 뉴질랜드(5.1%)․ 태국(3.0%) 순으로, 미국은 2012년 이후부터 2014년 제외한 모든 해에 과일 수입 1위 국가를 차지했다.

미국으로부터 과일 수입액은 4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으며, 전체 과일 수입에서 오렌지(94.3%), 체리(90.4%), 레몬(80.8%), 자몽(55.0%) 등 감귤류와 온대과일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필리핀으로부터 과일 수입은 3억 6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로 최근 수입이 둔화됐으며 바나나(78.8%), 파인애플(89.0%), 망고(18.4%) 등 열대과일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과일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다양해지고, 망고․아보카도 등 열대과일 수요가 늘어나 과일 수입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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