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휴식·문화 공간으로 조성돼 제주 자연문화 만끽

▲ 제주 농업생태원은 경관 관람은 물론 녹차와 감귤 따기, 천연염색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돼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농업생태원 방문객이 올해 8월 중 19팀 59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달 334명에 비하면 가파른 상승세이다. 또한 8월 내내 지속되던 폭염이 수그러들고 태풍이 끝나면서, 9월 방문객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농업생태원은 금물과원을 테마로 작년 11월 감귤홍보관을 리모델링해 새로 개관한 감귤홍보관, 재래감귤이 심겨 있는 금물과원, 제주도뿐만 아니라 세계의 다양한 감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감귤종합전시관과 팔삭, 하귤로 이루어진 130m의 감귤 숲길로 시작된다. ·

내부로 들어가면 녹차원을 배경으로 감귤·풋감 등을 이용해 천연염색 체험과 교육이 이루어지는 천연염색체험장과 제주의 옛 주거생활을 엿볼 수 있는 전통초가집이 멋진 경관을 뽐낸다. 또한 초가집 옆으로 아왜나무·애기동백·홍가시나무를 소재로 만들어진 미로원과 언덕 위 소동물원에는 재래닭, 칠면조, 토끼 등이 사육되고 있다. 또한 생태연못·폭포·돌전시장도 구성돼 있다.

농업생태원의 안내는 도 소속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하며 1시간 또는 2시간 코스로 안내를 돕고 있고, 명절을 제외하면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또한, 봄에는 녹차 따기, 여름에는 천연염색, 겨울에는 감귤 따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는데, 금년 감귤 따기 체험행사는 11월7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11월7일부터 13일까지 2018 제주 국제 감귤박람회가 개최되는 기간에는 체험료 할인행사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석준 농촌지도사는 “농업생태원을 제주 자연문화의 가치를 높이는 생태, 휴식,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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