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협력체계 강화…국내 예방관리대책 추진

정부는 8월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국내유입 차단을 위한 범부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총 4건이 발생했고, 중국을 다녀온 여행객이 휴대해 반입한 돈육가공품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는 등 국내 유입위험이 증가한 데에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보고․논의된 국경검역과 국내 예방관리, 향후 대책에 따르면, 우선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국경검역을 한층 강화했다.

중국발 항공기의 모든 수화물에 대한 세관합동 X-ray 검사(4편/일)와 중국 운행 항공노선에 검역탐지견을 집중 투입해 미신고 축산물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발 항공기 내 남은음식물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여행객 휴대 축산물과 남은 음식물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내 ASF 발생지역 유래 축산물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 검사와 홍보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조기검색을 위해 야생멧돼지 포획 검사를 실시하고, 일시이동중지 대상 질병에 ASF를 포함시키는 한편, 긴급행동지침(SOP)을 마련하는 등 신속대응체계를 수립했다. 특히 예방강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외국에서 축산물을 휴대해 불법 반입할 경우 부과하는 과태료 기준을 현실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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