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벼 신품종 개발 기반자료로 활용될 것"

농촌진흥청은 벼 유전자원에 대한 아밀로스와 단백질 등 성분 특성 분석을 완료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다.

벼의 주요 성분인 아밀로스(Amylose)와 단백질(Protein)은 품종에 따라 함량이 달라 품종 개발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아밀로스와 단백질은 미질(쌀알이 갖는 물리적‧화학적 성질), 밥 지을 때 특성 등에 주요한 변수로 국민 취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에 분석해 자료화한 벼는 농업유전자원센터에 보존돼 있는 3만여 자원이다.

재래종, 육성품종 유전자원에서 고아밀로스자원과 저아밀로스자원 그리고 저단백질자원과 고단백질자원을 대표적으로 각 50자원씩 선발했다.

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농업유전자원센터가 어떤 성분의 벼 자원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등 자원정보를 농업유전자원 서비스시스템(http://genebank.rda.go.kr)을 통해 이용자에게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10월 국제미작연구소 주관으로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5회 International Rice Congress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벼는 식량을 넘어 기능성 소재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안토시아닌 함유 건강 기능성 벼, 단백질 함량 조절 기능성 쌀 등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 오세종 연구관은 “쌀이 식량자원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유익한 기능성 소재로 변화하는 시대다. 벼 유전자원 데이터베이스가 새로운 벼를 육종하는 기반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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