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지킴이’서 범죄수법·예방법 확인 가능

2006년 처음 발생한 보이스피싱은, 올해 상반기까지 총 16만 건, 1조5천억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올해 1~6월 기준 피해규모는 총 16,338건·179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발생은 54%, 피해금액은 71% 가량 증가했다.

최근에는 금리인상, 가계대출 수요 증가를 악용,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을 해주겠다며 접근하는 대출사기 수법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보이스피싱 16,338건 중 13,159건이 대출사기형으로, 10건 중 8건은 금융기관을 사칭한 수법이었다. 경찰·검찰·금감원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됐다며 예금을 보호해주겠다거나 수사절차상 불법자금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접근하는 기관사칭 수법도 큰 피해를 야기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피해자가 계좌이체를 하거나 현금을 인출하여 가져오도록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은행원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인출용도를 질문할 것에 대비 “은행원도 범죄에 연루돼 있으니 ‘여행자금, 유학자금, 사업자금’이라고 둘러대라”고 지시한다.

대출에 필요한 금융기관 앱(app)을 다운받으라며 IP주소를 입력하게 해 악성코드에 감염시키는데, 이 경우 진짜 은행에 전화를 걸더라도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연결돼 피해를 당하게 된다.

일단 피해가 발생하면 범인이 검거되더라도 피해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미리 범죄수법을 충분히 숙지,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범죄수법과 예방방법은 경찰청·금감원이 공동운영하는 ‘보이스피싱 지킴이’ 홈페이지(phishing-keeper.fss.or.kr) 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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