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장대에 적용 결과, 강한 가뭄저항성 확인

가뭄 저항성 배추 개발에 필수적인 유전자가 발굴됐다. 또한 이 유전자를 활용해 채소 작물을 육종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가능하다는 것도 밝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배추에 28개의 SR 단백질이 존재한다는 것을 밝혔으며, 이 유전자들이 가뭄과 저온, 고온, 고염 등의 상황에서 식물체 내에서 반응하는 패턴을 분석했다.

SR 단백질은 아미노산인 세린과 아르기닌이 풍부한 RNA-결합 단백질로 식물의 성장과 발달을 조절하고 가뭄 등의 환경 적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다.
그동안 식물에서 여러 환경 스트레스와 호르몬에 의해 SR 단백질의 일부 유전자가 강하게 발현된다는 보고는 있었으나, 가뭄 저항성 기능을 밝힌 보고는 아직 없다.

발굴 유전자로 가뭄 저항성 채소 품종을 육성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SR 단백질에서 가뭄 상황에서 핵심 기능을 하는 BrSR45a를 후보 유전자로 선택해 애기장대에 형질전환해 검정했다. 그 결과, 가뭄 스트레스에 대해 일반 애기장대에 비해 매우 높은 저항성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에 게재돼 학술적으로 인정받았으며,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급속한 기후변화로 인한 경작지 감소와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가뭄저항성 작물 개발 연구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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