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요청 매트리스 570개 전량 수거 나서

▲ 수거 지체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라돈침대 수거에 수원시가 직접 나서며 시민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수원시가 지난 23일부터 방사성 물질인 라돈(Radon) 성분이 검출된 침대 매트리스 자체 수거를 시작했다.

해당 침대 제조업체로부터 리콜 접수 자료를 받은 수원시는 수원 지역에서 아직 회수하지 못한 매트리스 570개를 27일까지 전량 수거할 예정이다.

48개 수거반(1개반 3명)이 매트리스를 수거해 수원시자원순환센터로 옮긴 후 원자력안전위원회 지침에 따라 최종 처리하게 되며, 27일 이후에 추가로 요청이 들어와도 매트리스를 수거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해당 침대 제조업체의 수거가 늦어지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이 늘어나자 최근 해당 업체 본사를 방문해 ‘직접 수거’의견을 전달했다. 사후 보상·교환 과정에서도 시민에게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도 협의했다.

수원시는 라돈 매트리스를 안전하게 수거·처리하기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협조를 요청했고, 원자력안전위원회 담당 사무관은 “리콜대상 매트리스는 비닐로 밀봉하면 유해성이 99% 차단돼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매트리스를 보관하게 될 수원시자원순환센터를 실사하고 “보관에 적합하다”는 의견을 냈다.

수원시는 수거 담당자와 자원순환센터 근무자 전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안전 장비 착용 후 수거에 나선다.

한편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 10일 열린 ‘찾아가는 현장간부회의’에서 “우리 시 자체적으로 ‘라돈 침대’ 수거 대책을 수립하고 즉각적으로 실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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