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화훼장식기사협회 이경실 회장

>>화훼산업 발전은 비단 화훼농가의 소득 증대뿐 아니라 화훼 관련 유통을 비롯한 연관사업의 확대는 물론 국민의 정서함양과 행복증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산업이다. 우리나라 화훼산업은 부정청탁금지법 등으로 침체를 겪었지만 ‘일상생활 속의 꽃소비 문화 정착’을 목표로 화훼산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화훼산업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화훼관련 각 단체장들을 릴레이로 만나본다.

 

■ (사)한국화훼장식기사협회 이경실 회장

꽃이 주는 행복, 많은 이와 나누고파

어릴 때부터 꽃과 가까이 하는 습관 기르는 꽃 체험 필요

화훼 소비의 지름길··· ‘꽃의 가치’ 알려야

화훼의 건강과 치유 등의 기능적 이로움 널리 알려야
 
“꽃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듭니다”꽃과의 사랑 40년인 (사)한국화훼장식기사협회 이경실 회장의 꽃과의 인연은 첫 직장생활에서였다. 그 당시만 해도 회사 회의실테이블과 임원실에는 꼭 꽃 장식을 했다. 이 회장은 인근 꽃집에서 꽃꽂이 교습을 받아가며 회사의 꽃꽂이를 담당했고, 주위에선 이 회장이 한 꽃꽂이를 예쁘다고 칭찬했다. 그 말에 자신감이 생겨 그 때부터 꽃을 더 좋아하고 꽃에 대한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돼, 꽃이 왜 사람에 유익한지 이론을 정립하고, 꽃으로 행복한 사람을 많이 만들기 위한 작업에 한 길을 걷게 됐다.
특히 요즘은 화훼의 기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이 회장은 주먹구구식이 아닌 이론과 실기로 실력이 갖춰진 화훼장식기사들로 이뤄진 화훼장식기사협회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요즘 한창인 청색 수국도 좋아하지만 특히 좋아하는 꽃은 꽃 중의 여왕 장미라는 이경실 회장을 만나봤다.
▲ (사)한국화훼장식기사협회 이경실 회장

-한국화훼장식기사협회는 어떤 단체인가?

한국화훼장식기사협회는 2007년 5월15일 민법 32조에 근거해 설립된 화훼지식과 관련된 조사, 연구, 기술개발에 힘쓰는 단체다. 전문인력 양성사업과 회원 간의 정보교류로 우리나라 화훼산업의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화훼장식 기술의 국내외 정보교류는 물론 각종 전시행사 등을 통해 화훼장식의 발전과 더불어 화훼소비의 저변을 확대해 화훼산업의 육성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 회원 역량강화 교육으로 회원들의 능력 개발을 도모하고 있다.

-일상생활 속의 꽃 문화 확산을 위해 협회에서 하는 일은?

경기 침체와 부정청탁금지법 등의 힘든 국면으로 지난 몇 년 동안 화훼산업이 많이 침체된 상태다. 화훼 관련 업종은 요즘 한창 각광받고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변화에 대처할 기회조차 없이 차갑게 얼어붙고 있는 게 현실이다.

우리 화훼장식기사협회 회원들은 화원을 운영하는 판매자, 교육을 진행하는 소비 주체자로 활동하고 있다. 화훼에 대한 지식과 기술 태도를 고르게 겸비하고 있으나 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과 기회는 많지 않은 실정이어서 아쉬움이 컸다.

농식품부와 aT화훼사업센터 등에서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꽃 소비촉진을 위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어 협회가 공모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무척 반갑다, 국가에 우리 회원들의 재능을 기부할 기회라 여긴다.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무엇이라 여기는지?

꽃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 꽃은 사치품이 아닌 생의 필수품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고 즐겨야 할 대상으로 꽃을 인식했으면 한다.

꽃은 아름다운 마음을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또 화훼식물은 탁월한 기능성으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점을 소비자에게 많이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의 꽃 문화가 정착할 수 있게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특별히 꽃 소비 확산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계획이나 프로그램이 있다면?

우리협회는 올해는 어린이 꽃 생활화 체험교육에 공모하여 미래세대 소비주체인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과학, 도덕 교과서와 연계해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올해 미래 세대 소비주체인 초등학생 대상으로 교과서와 연계한 화훼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7개지부에서 7개 학교 8학급 240명에게 정부의 지원으로 화훼 관련 강의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교에서의 학생과 선생님들의 호응도 뜨거워 힘을 얻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의 화훼관련 경험은 후에 화훼 소비로 이어지는 지름길이 아닌가 한다.

앞으로도 진행해오던 화훼관련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기사협회의 위상을 높이겠다. 참신하고 수준 높은 사업을 기획해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와 좋은 파트너가 되겠다.

국민 모두를 위한 진취적인 협회가 되도록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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