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 승계농들이 역량 강화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농촌융합·복합사업분야에서 대를 잇는 가업 승계농 42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 국제회의장에서 농업인과 기업을 연계하는 품평회를 개최하고, 지속적인 역량 강화 지원을 약속했다.
가업 승계농은 부모의 농업을 이어받아 귀농·귀촌한 경우가 많다. 이들은 단순한 생산보다는 가공과 유통까지 폭을 넓히려는 의지가 크기 때문에 관련 교육이나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이들 승계농이 가진 농촌 자원(1차)을 바탕으로 제조 가공(2차)이나 유통·판매·관광서비스(3차)를 융합해 소득과 일자리를 만들어 냄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제 활동을 폭넓게 지원하게 된다.
품평회에 참가한 이들은 9월로 예정된 관련 교육도 함께 받게 된다. 경영 전문가는 물론, 상품 전문가도 함께 하는 이 교육에서는 제품 평가와 실질적인 조언들을 들을 수 있다. 이날 출품한 상품 중 디자인과 소비자 편의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제품에 한해 유통업체와 입점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판로 확대도 지원한다.

하반기부터는 경영 전문 교육과 가업 승계농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임을 각각 결성하고, 영농·가공·창업 활동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인 기술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농진청은 앞서 지난해 10월, 농촌융합·복합산업분야 가업 승계농 30여 명과 1차 경영 교육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영상의 어려움과 지원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농진청 이명숙 농촌자원과장은 “가업 승계농이 경영 역량을 키우고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농촌융합·복합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젊은 농업인들이 농촌에 정착하길 원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